[Photo] 봄

글 사진 소해송

2019-03-13     도움뉴스




봄이면
불현듯 잊었던 사람이 그립습니다

긴 겨울 강을 건너와
토독토독 돋아나는 새싹처럼

내 기억 속에서
접혔던 꽃잎을 펼치듯

꼼지락꼼지락 추억을 더듬어 오는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온 산천이 죽은 듯 잊혀진 계절 속에서
소생하는 봄처럼

그대 향한 그리움도
봄꽃 속에 나비처럼 앉습니다
 



ㅡ 김 순 이 ㅡ


#봄날
#동백

날마다
지나는 길섶에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동백은

누구를 그리며
누구를 향한
피빛 붉은
연정 일끄나...

정녕 봄은
붉거나
희거나
노랗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