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나누는 춘분(春分)

화사한 봄맞이 식물도 키워보고 봄 기운을 느끼는 계절, 봄꽃 축제 소개

2019-03-21     성낙원

봄을 나누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춘분(春分)’24절기 중 네 번째로 찾아오는 절기이다. 우리들의 마음과 몸을 힘들게 했던 미세먼지도 전날 내린 비가 씻어내려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절기를 전후하여 우리 조상들은 봄보리를 갈고,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고는 했다. 화사한 봄맞이 식물도 키워보고 봄 기운을 느끼는 계절이 되길 바란다.

 

춘분(春分)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중간에 드는 절기로 양력 321일 전후, 음력 2월 무렵에 든다. 이날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곧 황도(黃道)와 적도(赤道)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春分點)에 이르렀을 때, 태양의 중심이 적도(赤道) 위를 똑바로 비추어, ()이 정동(正東)에 음()이 정서(正西)에 있으므로 춘분이라 한다. 이날은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 이 절기를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는다.

 

제주도 속담에 정이월 바람살에 검은 암소 뿔 오그라진다가 있다. 정월과 이월의 바람살은 동지섣달 못지않게 차갑다. 그 차가운 기운이 대단해서 검은 암소의 단단한 뿔이 굽을 정도로 매섭다는 것이다. 실제로 뿔이 오그라지지는 않겠지만, 봄철의 문턱에 접어들어도 세찬 바람이 위세를 부린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하는 말이다. 음력으로 정월이나 이월쯤 되면 사람들은 으레 날씨가 풀린 것으로 생각하나 사실은 이따금씩 추운 날이 있는 법이다. 그리하여 정이월에 대독 터진다.”, “정이월 늦바람에 바위 끝 눈물 난다.” 같은 속담이 생겨났을 정도다. 특히 제주도는 삼다도(三多島)로 알려져 있듯이 바람이 많아 이런 속담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춘분이 지나면 낮의 길이가 점점 더 길어진다. 오늘은 춘분이지만 일교차로 봄을 밤낮으로 느끼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그렇지만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예정으로 봄꽃이 빠르게우리를 찾아오고 있다. 그래서 3 봄꽃축제와 4 초에 열리는 봄꽃축제를 소개한다.

 

1. 에버랜드 튤립축제

 

따스한 봄과 함께 국내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에버랜드튤립축제. 에버랜드 튤립 축제에서는 봄의 전령튤립뿐만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110 120 송이의 봄꽃이에버랜드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튤립 축제 기간에는 영업시간도 매일 9시까지 연장되며,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

http://www.everland.com/mobile/everland/el_main.html에서 확인할 있다.

기간 : 2019.03.16.() ~ 2019.04.28.()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2.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축제

 

의성군(사곡면)에서는 산수유 꽃 개화시기에 맞춰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먹거리·농산물 부스, 각종 공연 프로그램(라디엔티어링 산수유꽃길걷기, 힐링콘서트)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따뜻한 봄날 마을을 노란 물결로 뒤덮은 산수유 꽃과 농촌의 정취를 느낄 있다.

기간 : 2019.03.23.() ~ 2019.03.31.()
주소 :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산수유2 2

 

3. 영취산 진달래 축제

 

봄이 되면 꽃을 통해 봄의 기운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지극 정성한 의례' 곳곳에서 벌어진다. 우리나라 3 진달래 군락지 중의 하나인 영취산(靈鷲山) 붉은 기운을 함께 기리고 있다. 영취산은 4월이 되면 진달래로 산이 붉게 타오른다.

기간 : 2019.03.29.() ~ 2019.03.31.()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월내동 547

 

4. 제주 한림공원 튤립축제

 

한림공원에서 봄맞이 행사로 "튤립축제" 개최한다. 한림공원은 16개의 식물원을 보유한, 식물나라다. 한림공원은 1971 한림읍 협재리 바닷가 일원의 불모의 모래밭을 매입하여 수천 트럭 분량의 흙을 실어와 객토작업을 하고 아열대 수목의 종자를 파종하여 육묘함으로써 탄생하게 되었다.

기간 : 2019.03.25.() ~ 2019.04.16.()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한림읍 한림로 300

 

5.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매년 따뜻한 봄기운이 살포시 느껴질 때면 여의도에서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13 87,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항연이 펼쳐진다. 도시 속에서 한강과 벚꽃, 그리고 사람의 아름다운 몸짓이 조화를 이루어 매년 많은 상춘객들의 사람을 받고 있으며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기간 : 2019.04.05.()~2019.04.11.()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 경주 벚꽃축제

 

천년고도 경주에서 느낄 있는 우리역사와 벚꽃의 조화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경주의 첨성대를 비롯한 경주동부사적지대 일원에서 펼쳐지는경주 벚꽃축제 벚꽃과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페스티벌을 통해 경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대릉원과 황리단길은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경주의 대표관광명소와 탐스럽게 벚꽃이 함께하는 절경을 감상할 있다.

일시 : 2019.04.03.()~2019.04.07()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첨성로 140-25

 

7. 제주 유채꽃축제

 

봄이 오면 제주도 전역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 한데 어우러져 피어있는 유채꽃은 보는 이마다 감탄사를 유발할 만큼 장관을 이룬다. 제주의 푸른 바다, 옆의 돌담 그리고 노란 유채꽃의 가지 색이 어우러져 연인에게는 사랑을, 가족들에게는 꿈을 주는 축제다.

일시 : 2019.04.04.()~2019.04.07.()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381-15

 

[참고문헌 및 출처] 한국세시풍속사전, 원자력안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