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사람들,대전시내버스 이광일님

대전급행2번 시내버스 이광일 기사님 이야기 글 오점숙/유성구 구즉로

2019-04-09     도움뉴스

 

대전역으로 갈 일이 있어 급행 2번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 올라타는데 기사님이 "어서오세요,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기에 저도 엉겁결에 "안녕하세요"라고  답했습니다.

아음 정류정에서도  그 다음에서도 기사님의 밝은 인사는 계속되었어요.

다음정류장을 안내하는 방송이 나오기 전 기사님의 목소리가 먼저 들립니다."이번 정류장은 신탄진 시장입니다.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천천히 움직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든가 "커브길이 나옵니다. 주의해 주세요"등등. 이뿐 아니었죠.정류장에서 노약자분들이 승차하시면 "천천히 올라오셔도 됩니다"라는 진심어린 목소리가 정말 듣기 좋았습니다.

승객이 내리기도 전 버스가 출발해 버려서 당황한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 바스기사님은 버스가 정차한 후에 천천히 하차하도록 하고 승객이 하차한 것을 확인한 후 버스를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하루종일 친절하고 정성어린 고객응대까지 하면서 운전하면 퇴근후에 얼마나 피곤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버스 앞죄석에는 '이 자리는 새생명이 태어날 자리입니다',옆 죄석에는 '엄마 아빠 요즘 잘 지내시죠? 라는 깜찍한 스티커도 붙어있어 보는 제마음을 미소짓게 했습니다.

버스에 있는 15분동안 제 마을을 감동시킨 대전급행2번 시내버스 '자2320 이광일(제가 노안이라 확실하지는 않아요)기사님을 칭찬하고 싶은데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아름다운 사람들!

당신이 바로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