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아이(단편동화)
글 김문수
<띵동댕,띵동댕.>
자연스럽게 손놀림이 매우 강한 아이 영수.
이제 초딩생 2학년,
학교 갔다가 집에 오기전에 먼저 들려야 할 곳.
바로 피아노 학원이다, 피아노 학원은 집에서 가까운 거리이고
피아노 학원 앞에는 언제나 우뚝 솟은 교회가 자리르를 잡고 있었다,
영수를 기다리는 선생님은 아주 잘 생긴 미인이었다,
학교 갔다가 피아노 학원에 들린다는 것은 영수에게는 피곤 하였다,
그래도 엄마와 아빠의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아무리 피아노 학원에 가기 싫어도 가야하는 시간.친구들과 놇고 싶어
도 여유롭지 않았다,맨날 친구를 만나면 이러한 이야기가 오고 간다,
"영수야,"
"왜?"
"오늘도 피아노 학원에 가니."
"응,"
"언제 오는데...."
"글쎄.아직 모르겠어,"
"그럼 나랑 놀 시간이 없네."
종수는 약간 서운한 모양이었다, 종수는 알고보면 영수와 단짝이었는데 아마 영수의 사정으로 보아서는 매우 힘든
모양이었다,그렇지만 종수는 영수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저 물어보는 것이었다, 나랑 같이 놀아주지 않겠느냐고 하
지만 영수는 다음에 만나자고 종수를 우선 약속 해 놓고 무작정 피아노 학원으로 향한다, 학원 안에는 이쁜 선생님이
영수를 기다리고 있었고 학원안에 있는 아이들이 영수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
"오늘도 피아노 쳐야지,"
"네,"
"오늘은 어디에 치는지 알지,"
"D장조 연습을 해야 하는데요,"
"D,장조."
"네,"
영수는 거리낌 없이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 피아노가 놓인 자리에 앉아 잇었다,선생님은 영수 앞에서 피아노 치는 영수
를 관김 있게 쳐다보고 있었다, 손 놀림이 보통이 아닐 정도로 피아노를 잘 치고 있었다, 손 놀림이 빠른 속도를 내고 있
었다.아이들이 영수가 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몰려 들었다,
"영수형, 피아노 잘 치네,"
"정말."
"와.너무 재미있다,"
"도레미파!~"
"선생님 영수 피아노 잘 치네요,"
"잘 치는구나,"
"이번주 피아노 경연대회에 나가면 잘하겠어요,"
"영수야 피아노 잘 치네,"
"별로인데 뭐,"
<딩동댕! 딩동!>
그래도 반 전체에서 피아노를 잘 지는가 하면 학업 성적도 우수 하여 학교에서 인기이고 학원이나 집에서도 몽땅 사랑
을 독차지 하는 아이였다.활동적이고 또한 친구들을 사귀기를 좋아 했었다.학교에서 실시하는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금
상을 받은 적이 있었다, 교내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수상을 타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피아노 학원에서 연습한
노력의 결과였다. 그의 꿈은 세계의 최고의 음악가가 되는 꿈을 가졌다,그래서 집에서는 엄마와 아빠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 하였다,부모님이 사준 피아노는 언제나 영수는 제일 갖고 싶어 하였다.다른 아이들보다는 특이한 성격을 가지
고 있었다.동네에서도 피아노를 잘 친다고 소문이 나 있었다. 학교 경비실 아저씨나 교장 선생님만 보면 그냥 지나 칠수
가 없어서 꼭 만나면 인사를 하였다,
"오냐. 인사 잘하네."
"고마워요. 아저씨."
"너 피아노도 잘 친다면서...."
"하하하 별루에요."
"우리 학교에서나 동네에서도 소문이 나있는데도, 시치미 뚝 뗄기냐,"
"그래.너 장래에 뭐가 되고 싶냐."
"그건 왜 물어요,"
"그냥 묻고 싶었다,"
경비실 아저씨가 묻는 말에 수줍어서인지 영수는 말을 못하고 말았다,도대체 경비실 아저씨가 영수에게 왜 장래에대한
이야기를 물어 볼까?영수는 솔직히 장래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지만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장래의 꿈을
영수는 솔직하게 말씀을 드린다,그는 음악가라고 하였다,경비실 아저씨는 영수의 말을 듣더니 고개를 기웃 거리었다,그
리고는
"그래, 너는 훌륭한 음악가가 되고 말거야,암 되고 말고..."
칭찬을 해주는 것이었다,영수는 이러한 말을 듣고 무척 기쁜 모양이었다,그래도 이렇게 잘 키운 영수 부모님이 늘 고마
웠다,건강한 아들을 두었으니 얼마나 부러울까?그래도 학교에 매일 등교하는 날에는 자주 선생님도 만나고 경비실 아저
씨도 만나고 친구들도 자주 만난다, 영수의 단짝 친구 혜진이도 영수를 무척 좋아하고 있었다,혜진이는 영수와 똑 같은
나이를 가지고 있었다, 혜진이는 2학기 때에 서울에서 전학온 여자 아이였다.그래서 혜진이는 언제나 가장 절친한 영수
의 단짝이었다, 등교 시간이나 하교 시간이 되면 언제나 자주 잘 만났었다, 영수는 혜진이네 집에 자주 놀러가고 혜진이
도 영수네 집에 자주 놀러갔다,혜진이는 알고 보면 부잣집 딸이었다,혜진이의 아빠는 소방관으로 일하고 계시었다,비록
위험한 직업이지만 그래도 혜진이는 자신의 아빠가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것이 자랑스럽게만 여겨지었다,그러
나 영수의 아빠도 직업은 괜찮았다영수는 또한 혜진이가 놀러오면 무조건 자리를 내 주었다,
"혜진아."
"응."
"너 피아노 칠줄 아니?"
"그건 왜."
"그냥 물어본거여,"
"대충 치는데...."
"나랑 피아노 치는 연습을 할까?"
"어디서,"
"우리집에서 말이지,"
"피아노 있어,"
"응."
"그래."
"그렇다면 너 먼저 쳐봐,"
"손이 떨리는 걸,"
"괜챦아,"
"몰라, 너 먼저 쳐봐,"
"너 혹시 못 치는거 아니여."
"한 번 쳐 보렴,부끄럽니,"
맨 먼저 꺼내는 것이 영수의 어머니였다.영수의 어머니역시 혜진이를 보고 미소를 지으면서 피아노를 쳐보라고 한다,
하지만 떨리는 가슴을 억제하고 혜진이는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영수는 혜진이가 보는 앞에서 악보가 있는 음악책을
꺼내고는 펼쳐 주었다, 혜진이가 치는 피아노 앞에서 영수와 엄마는 지켜 보고 있었다,역시 혜영이도 피아노 실력은 있
어 보였다,
"잘치네."
"아니야,영수 너 앞에서는 부족해,'
"아니야 내가 볼 때는 높은 수준급이라고...."
"그래. 칭찬 해주어서 고마워,"
"혜진이도 잘 치네,"
"부끄러워요. 영수 엄마,"
"부끄럽기는 뭐가 부끄러워, 그만하면 잘 치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