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 간다
글 이경옥 수필가
2019-10-25 도움뉴스 기자
광화문에도
서초동에도
인 산 인 해
한쪽은 파면
한쪽은 수호
도대체
이 파국은 언제쯤
끝이 날까
가을볕은 뜨겁게
내리 쬐고
산과 들에 푸르렀던
신록의 잎들은
미소 짓고 있는데
아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 대한민국
찢고 찢기는
이 난국의 아수라장
어찌 할꼬
하나 됨의 단결도
부족한 이 시기에
두 패로 나뉘어
두 손 불끈 쥐고
소리소리 아수라장
어찌 할꼬
국민들은
거리로 거리로
태극기와 프랭카드
휘감고 목소리 높이고
나라 걱정에
아낙네 여인의 마음도
속이 타다 못해
붉게 타 들어간다
하나님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소서
하나님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보호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