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아듀 2019! 겨울 축제로 한 해의 막을 장식하다

2019-12-12     도움뉴스

 오들오들 떨리는 몸, 하얗게 번지는 입김. 한 해의 마지막과 함께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준비되어 있으니, 올 한 해 마무리를 축제와 함께 하는 건 어떨까?

 

빛을 머금은 찬란한 도시
2019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

 

겨울밤, 마카오 전역에 형형색색 불빛이 켜진다.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은 2015년부터 마카오정부관광청 주관으로 개막하여 매년 12월 마카오 반도와 여러 섬의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고 있다. 올해 또한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을 통해 마카오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 건축물 벽에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한 매핑쇼도 볼 수 있다. 첨단 기술로 이룬 일루미네이션이 마카오의 오래된 공간들과 어울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 상시로 관람 할 수 있는 설치 조명 외 프로그램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약 30분의 간격을 두고 5~10분간 진행된다. 또한, 매년 변화하는 라이트 페스티벌의 주제에 맞게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음악, 영상, 기념품, 디너 등이 새롭게 진행된다. 라이트 페스티벌이 열리는 12월이야말로 마카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달이 아닐까. 같은 관광지더라도 빛이 만들어 내는 모습에 따라 전혀 다른 곳이 되기도 하니, 구경하는 맛이 더욱 날 것이다.

기간 2019년 12월 1일~12월 31일
장소 마카오 전역(성 바울 성당의 유적, 남완호수 문화여가시설 등)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는
2019 네덜란드 디킨스 페스티벌




영국의 유명 작가, 찰스 디킨스가 살았던 그 시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찰스 디킨스는 <위대한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국인들의 국민 작가인 찰스 디킨스를 기념하는 축제가 네덜란드의 도시, 데이번터에서 열리는 까닭은 그곳에서 찰스 디킨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을 중심으로 매년 찰스 디킨스를 기리는 행사를 하게 된 것이 바로 네덜란드 디킨스 페스티벌의 시작이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디킨스 페스티벌은 오는 12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린다. 이 축제가 열리는 동안 데이번터의 주민들은 디킨스가 살았던 시대인 1800년대 중반의 복장을 하고 거리를 활보한다. 복장뿐만 아니라 정말 그 시대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는 소품도 함께한다. 이처럼 찰스 디킨스의 소설 속 캐릭터와 배경을 그대로 재현해내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오후 5시에 끝나니 참고할 것.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이색적인 풍경과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기간 2019년 12월 14일~12월 15일
장소 네덜란드 데이번터시




겨울의 참맛을 느끼다
제14회 평창 송어 축제




올겨울, 추위에 맞서 제대로 겨울을 즐겨보고 싶다면 평창으로 떠나자. 전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평창에서 겨울 축제가 열린다. 평창 송어 축제는 선조들의 어렵고 핍박받던 삶을 축제로 승화시켜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라는 주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도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평창군은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지이다. 송어는 평균 수온 7~13℃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어종이기 때문에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부드럽고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다. 이러한 송어를 평창 송어 축제에서 얼음낚시, 텐트낚시, 맨손잡기를 통해 잡아 볼 수 있다. 낚시를 통해 잡은 송어는 구워서도 먹고 회로도 먹는다.

평창 송어 축제 프로그램에는 낚시뿐만 아니라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얼음 자전거, 스케이트 등 겨울 레포츠 또한
마련되어 있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 근처에 월정사, 허브나라 농원, 이효석 문학관 등의 관광명소도 있어 함께 들러볼 만하다.



기간 2019년 12월 21일~2020년 2월 2일
장소 진부면 인도교~가동보 일원





새해의 아침을 기다리다
정동진 해맞이 축제 ‘모래시계 회전식’ 2020




정동진에서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함께 하는 축제가 열린다. 정동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12월 31일이 되면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인다. 2019년인 올해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2020년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불꽃놀이로 희망찬 새해를 연 후 초청 가수 공연, 관광객과 주민 노래자랑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차례로 이어진다. 또한,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있다. 새해의 소망을 담아 엽서를 쓰거나 리본을 다는 등 직접 만들고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정동진의 명물인 밀레니엄 모래시계 조형물 또한 하나의 볼거리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로, 모래가 다 떨어지려면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둥근 모양은 시간의 무한성과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고, 레일은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뜻한다고 한다. 모래시계 공원은 그야말로 새해를 맞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 정동진은 드라마의 촬영 장소이자 먹거리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기간 2019년 12월 31일~2020년 1월 1일
장소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