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산업도시 대전”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기생충" 오스카상 수상 계기로 대전영상산업 거듭 발전 할 수 있는 기회 잡아야.

2020-02-12     성낙원

 

영상산업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청소년영화제가 그 견인차 역할을 반드시 할 것이다. 모두 함께하면 된다. 서두를 필요도 없다. 편법 쓰지 않고 정도로 가면 그게 정답이라 생각한다.

 

210일 오전 10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방송을 시청하면서 환호 속에 축하도 하고 가슴 벅찬 하루를 보냈다. 내가 상을 받은 것도 아닌데 왜 일까. 내가 꿈꿔왔던 일이 너무나도 빨리 이뤄진 것이다. 2001년 미래 한국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한류를 계승 발전시키는 일을 반드시 영화로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를 준비하고 시작했다. 또 하나 청소년영화제가 주춧돌 역할을 해 대전을 영화도시로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었다. 영상 인적 인프라 구축 되어야 영상산업이 발전 할 수 있다.

 

청소년영화제는 초등학교 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영화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었다. 청소년영화제는 그들의 이야기, 가족이야기, 학교이야기, 이웃이야기 등을 영상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을 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 왔다. 청소년들이 제작한 영화를 보면서 학교 왕따, 폭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어른들과의 대화가 시작되고 다문화 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결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보면서 사회문제를 해결 해 왔고, 영화인이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은 불철주야 그들만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쓰고 콘티를 만들고 촬영과 편집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켜 세상 사람들에게 선을 보였던 것이다. 청소년이 만든 영화를 감상하지도 않은 어떤 이는 애들이 무슨 영화를 만들어하면서 하찮게 여겼고, 영화를 한번 감상한 어떤 이는 정말로 이 영화를 청소년들이 만든 거야하면서 감탄을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광경을 많이 봐 왔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통해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영화공부를 하면서 가슴에 새겼던 말.’이라고 했다. 그가 어려서부터 영화공부를 하면서 자기만의 색깔을 만들어 왔던 것이다. 봉감독만의 영화 장르로 표현 할 정도로 창의적인 영화를 만들어 왔던 것이다. 이러한 준비와 노력이 세계 영화인이 주목하고 존경받는 오늘의 봉준호 감독이 된 것이다. 하루아침에 좋은 영화는 만들어 질 수 없다. 풍족한 예산만 갖고도 좋은 영화는 만들어 질 수 없다. 흉내 낸다고 성공 할 수 없다.

 

왜 청소년영화제가 중요한지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또 한 번 느끼는 시간 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중학교 때 영화감독의 꿈을 갖게 되었고 대학 때 영화동아리를 만들어 어려운 여건 속 에서도 자기만의 색깔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봉준호 감독만의 영화를 만들 수 있었고,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

 

성공요인으로 봉테일 이라는 별명에서 보듯 매사 디테일한 정교함이 트레이드마크가 된 것처럼 무서울 정도로 완벽하게 사전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매 작품마다 작품에 대한 완벽한 이해력과 성실함이 그를 성공 반열에 올려놨다고 본다. 또한 봉감독의 신뢰감은 기업의 전폭적인 후원까지 이어지면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가 봉준호 감독을 향해 비추어 세상 사람들이 열광을 하게 된 것이다.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영화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다. 또한 한류를 계승 발전시켜 전 세계인들이 한국을 외치며 연호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봉감독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2, 3의 봉준호 감독을 만들어 내야 한다. 바로 미래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을 해야 한다.

 

매래 영화계를 이끌어 갈 영화인은 바로 청소년영화제가 만들어 갈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오스카상 수상에 환호만 하고 있어서는 더욱 안 된다. 정부와 대전시는 청소년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 그동안 외면만 받고 있던 청소년영화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지원을 기대한다. 청소년영화제를 통해서 영상산업 도시 대전을 구축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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