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4대천왕

경남 하동엔 소나무 4대 천왕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하나가 하동송림이구요, 축지리 문암송과 평사리 부부송, 그리고 열 한그루가 마치 한그루인양 향기가 나는 십일천송이 있습니다.

조선 영조때 조성된 천연 숲인 하동송림과 수령 600여년을 자랑하는 문암송은 천연기념물인 국가지정 문화재이며,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 앞 평사리 들판에 오붓하게 서있는 두 그루의 부부송은 마치 소설 속 주인공인 서희와 길상이처럼 지리산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악양 들판을 보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악양면 노전마을에 신령스럽게 서있는 십일천송은 멀리서 보면 마치 반송처럼 한그루의 소나무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열 한그루의 소나무가 오손 도손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고 서있습니다.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하동에 방문하셔서 소나무 4대 천왕들의 푸른 기상과 기운들을 가득 받아 가시면 한 해 동안 만사형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