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품격과 가치, 예술 문화로 업그레이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대학생 종합 운동 경기 대회는 유니버시아드란 이름은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를 합친 말이다. 19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학생 경기 대회가 효시이며, 동계 유니버시아드의 경우 1960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현재는 올림픽이 없는 홀수 해마다 2년 간격으로 대회가 열린다. 대한민국에서는 1997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였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4개 시도(대전, 세종, 충북, 충남) 일원에서 개최되며, 18세~25세의 전 세계 15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18개 종목에서 열띤 경연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를 중심으로 충청권연합회(대전예총, 세종예총, 충북예총, 충남예총)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2월 21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대회 성공개최 분위기 조성 및 각종 문화행사 연계 및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한국예총 충청권 4개 시도 연합회와 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수준 높은 문화행사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같이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여 품격 있고 다채로운 예술문화 행사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특히, 한국예총 충청권 4개 광역예술단체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개최와 관련하여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권의 전통예술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K-콘텐츠 전도사로서 역할 수행과 대회의 성공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소임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충청권의 K-예술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세계에 널리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청권만의 전통예술 문화 체험 벨트를 발굴하고 조성하여 세계 한류 펜들이 충청지역을 찾아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하여 충청지역을 글로컬 예술문화 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
대중문화의 한류만큼 지금 중요한 것은 충청권의 예술 문화와 세계화를 결합하는 것이다.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전수천의 설치미술, 심문섭의 조각, 임권택의 영화, 이영희의 한복 패션 디자인에서 이를 볼 수 있다. 이들은 한국 예술 문화를 진정 글로컬(glocal, global과 local의 합성어) 한 것으로 만들어 왔다. 글로컬 한 예술 문화는 지역적 뿌리를 가진 동시에 전 인류를 위한 세계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개최는 체육, 문화, 예술, 관광이 모인 종합 축제로 개최되어야 한다. 예술문화와 체육의 융합적 시너지를 통해 관광 등 새로운 글로컬 콘텐츠 창출로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충청권 메가시티 구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스포츠 관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세계수준, 국가 수준, 지역적인 수준에서 단계별로 스포츠와 관광, 예술/문화 관련 단체들의 융합을 끌어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한국예총 충청 4개 시도 연합회의 협약은 우리 충청인들의 예술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대회의 품격과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충청권 예술인들의 귀중한 자산이 세계속의 K-컬처로 나아가는 예술문화창조의 발판이 될 것이다.
(사)한국예총대전광역시연합회장 성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