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 2024년 11월 DPI인권독서단 월례회 성료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회장 신석훈)은 11월 5일 오후 7시부터 10월『인권독서단 월례회』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 독서회는 대전광역시 장애인 평생교육지원 사업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웅진지식하우스 출판, 저자 제프 구델, 왕수빈 옮김 ‘폭염 살인’으로 진행했다.
저자 제프 구델은 기후 저널리스트다. 미국 석탄 산업에 관한 탐사보도를 시작으로 20년간 기후 저널리스트의 길을 걸어왔다. 2021년 ‘물이 몰려온다’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의 위기를 저술했다.
지구가 무지막지하게 뜨거워졌다. 2019년에만 극단적인 더위로 사망한 사람은 48만 명.다른 모든 자연재해로 사망한 사람의 수보다, 총과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보다 많다. 냉방 기술이 없는 동물들은 매년 더 시원한 고위도 지대와 고산지대로 1.6킬로미터씩 이동하고 있다. 올해 여름, 지구가 더 이상 골디락스존(Goldilocks Zone: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 행성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에 동감했을 것이다. 이제 에어컨 없는 삶은 상상을 불허한다. 녹아내리는 북극 빙하, 그 위를 헤매는 북극곰, 가뭄으로 물이 말라버린 대지, 자연재해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 거대한 대륙의 산불은 남의 나라 일 같다. ‘그래도 작년 여름 더위는 살만했어’를 외치는 여름은 언제까지일까.
이날 독서회에 참석한 이숙희 회원은“더위로 인해 빈부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고, 빈부격차가 벌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평등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말이 앞으로 닥칠 모습을 예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의 발명으로 우리는 시원한 여름을 가졌지만, 이 이면에는 이 폭염을 가속한 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도 지구를 병들게 한 공범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