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100일 확대간부회의 주재… "이제는 시민 삶의 실질적 변화로 증명할 때"
- 취임 100일 성과 공직자 노고로 돌리며 "앞으로는 속도감 있게 시민 체감 성과 만들어야" - 학교급식비 15% 인상·신속한 산업용지 공급 및 온통대전 2.0 안정적 운영 주문 - AI 혁신과제 추진 및 대덕대교 재가설에 따른 교통 혼잡 선제적 대응 강조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이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전시는 6일 허태정 시장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민선 9기 지난 100일간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 시장은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통합사관학교 추진, 알테오젠 기업 유치, 온통대전 2.0, 충남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정, 2029 인빅터스게임 유치 등을 언급하며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공직자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준 덕분에 많은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어 허 시장은 "그동안 이룬 일을 시민들께 보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여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게 하느냐는 것"이라며, "지금은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허 시장은 대전의 학교급식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급식비를 15% 수준까지 대폭 인상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재정이 어렵고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더라도 아이들의 건강은 가장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며 "대전이 전국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수준 높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유망기업의 역외 이전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사후적인 이탈 막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대전에서 계속해서 몸집을 불리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역설했다.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마중물 삼아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실제 생산 활동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용지를 신속하게 공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안산산업용지 개발에 대해 "산업용지 공급은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도시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사안"이라며, 법적·제도적으로 큰 결격 사유가 없다면 패스트트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실·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출시 한 달여 만에 가입자가 2만 명 늘어나는 등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온통대전 2.0'의 안정적 운영도 거듭 강조했다. 재정 여건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 말까지 캐시백과 마일리지 등 관련 정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시와 공공기관이 발굴한 84개의 AI 혁신과제 가운데 시민이 생활 속에서 직접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에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차로 통제가 예정된 '대덕대교 재가설 공사'와 관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다. 우회도로와 통제구간을 적극 알리는 한편, 경찰 및 인근 기관·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줄일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아무리 훌륭한 계획과 중장기 전략이라도 현장에서 문제가 발견됐을 때 즉시 개선대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100일간 다져온 성과의 기반 위에 시민 삶의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