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대, 27개월간 美교환교관으로 근무한 카에다 중령에게 공로표창 수여
합동대, 27개월간 美교환교관으로 근무한 카에다 중령에게 공로표창 수여
  • 송윤영
  • 승인 2019.02.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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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합동대)공군대학 美교환교관 임무교대(우)조한규 총장이 美교환교관 카에다 중령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대)공군대학 美교환교관 임무교대(우)조한규 총장이 美교환교관 카에다 중령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전=도움뉴스) 송윤영 기자 = 합동군사대학교는 18일 예하 공군대학에서 ‘美 군사정책 및 전략’을 강의했던 태츠오 카에다(Tetsuo Kaieda) 중령(美교환교관)에게 공군참모총장ㆍ합동군사대학교 총장의 공로표창장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태츠오 카에다 중령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27개월 동안 ‘美 군사정책 및 전략’ 강의를 통해 한ㆍ미 우호증진, 공군대학 학생장교들의 선진국 군사정책 이해 및 글로벌 마인드 함양’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조한규 총장은 이날 한국을 떠나는 카에다 중령에게 학생장교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교육업무에 매진해 준 노고를 치하하고 그간의 정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6년 12월 美교환교관으로 부임한 카에다 중령은 공군대학에서 ‘미국 군사정책’ 과목 강의를 통해 학생장교들이 미국의 안보정책과 군사전략을 이해하고, 한반도 주변의 안보상황에 대한 올바른 정세판단 및 분석능력을 향상시켰다. 카에다 중령은 美36전자전대대 및 공군 기술학교, 정보 수집장교로 근무하면서 체득한 정보와 전문 군사지식을 열성적으로 강의해 학생장교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신뢰를 받았다.

특히, 학생장교 교육 시 교리 및 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최신화해 미국의 군사정책 변화에 따른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는 등 교육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초급지휘관 참모과정의 영문브리핑을 계획하여 학생장교들의 영문수업을 지원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리고 합동기본 정규과정에 입교한 외국군 수탁장교들에게 미국의 군사문화, 구조, 역사, 최신정책 및 경향성을 상세히 소개하여 미군의 군사정책을 알리는 홍보역할도 했다.

카에다 중령은 강의 이외에도 공군대학 교관/교수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의 영문 통ㆍ번역을 지원하여 토론 및 세미나 등이 내실 있게 진행되는데 크게 도움을 줬다. 또한 2018년에는 공군본부 요청으로 ‘제6회 한국공군 조직발전 세미나’에서 「美 국방부의 인도-태평양전구의 현황, 美 공군조직구조의 변화, 조직실험 현황」이라는 주제발표를 실시하여 우리 공군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카에다 중령은 “미국의 소중한 우방국이자 동맹국인 한국에 교환교관으로 부임하여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미국의 군사정책을 동맹국인 한국의 합동대 학생장교들에게 교육하는 일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보람된 일이었다. 교육을 통해 많은 한국 군인들이 미군의 군사정책을 이해하고 전문 군사지식을 체득 하여 합동대가 지향하는 최고 군사전문가 육성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진다. 무엇보다 열과 성을 다해 내 강의를 수강했던 학생장교들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아가 내가 합동대 교환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생활과, 합동대 근무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합동대 총장님을 비롯한 공군대학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국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합동대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카에다 중령은 19일 합동대를 떠나 노르웨이에 위치한 NATO(유럽연합군) Joint Warfare Center(합동전쟁센터)로 부임할 예정이다.

한편, 카에다 중령 후임으로 재미교포 김태훈 소령이 부임했다. 김 소령은 서울에서 태어나 10살이던 1988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성장했다. 이후 2005년 OTS(Officer Training School)를 통해 공군장교로 임관했다. 김 소령은 2016년 미공군 지휘참모대학을 수료하였으며, LA 공군기지 우주발사시스템 팀에서 프로그램 부매니저(Deputy Program Manager)로 근무하고, 이번에 합동대 교환교관으로 부임하게 됐다. 가족으로는 1남 1녀가 있다.

김 소령은 “내가 태어났던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한국 장교를 대상으로 교육한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합동군사대학교 학생장교들이 최고의 군사전문가로 거듭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