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구문화원,전통성년례 거행
대전동구문화원,전통성년례 거행
  • 성낙원
  • 승인 2019.05.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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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대전동구문화원 주관 제47회 성년의 날 기념 제16회 전통성년례 거행
제16회 전통성년례 단체사진
제16회 전통성년례 단체사진

 

대전동구문화원(원장 길공섭)520일 대전동구청 앞마당에서 제47회 성년의 날 기념 제16회 전통성년례를 거행 했다.

이 행사는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동구청이 주최하고 대전동구문화원이 주관하였고 대전보건대학교가 후원하여 성년이 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엄숙한 의식을 통해 내적 성장과 변화의 동기를 부여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 유산이다.

대전동구문화원 이원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전통성년례에는 황인호 대전동구청장, 이나영 대전동구의회 의장,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 권득용 백제문화원장, 손혁건 대전문인협회장, 성낙원 대전영화인협회장, 이환수 대전국악협회장, 김구회 충청매거진 대표, 김경숙 도움뉴스 대표, 류용태 대전문화원연합회 사무처장 외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성년이 되는 이 지역 청소년들을 축하하고 격려를했다.

 

축사/길공섭 대전동구문화원장
축사/길공섭 대전동구문화원장

 

길공섭 동구문화원장은 축사에서 청소년 여러분은 오늘부터 사회의 일원으로 또한 성인으로써 당당하게 설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47년 전 성년의 날로 정했지만 고려 광종 때부터 시작이 된 전통행사다. 전통행사는 우리의 뿌리이고 근간이다. 전통문화가 없으면 우리의 역사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전통문화를 지켜나가자고 했다.

 

축사/황인호 대전동구청장
축사/황인호 대전동구청장

 

축사에 나선 황인호 동구청장은 관혼상제 네가지 의식을 인생사를 살면서 거치는데 그 중 첫 번째가 오늘 치루는 관례다. 인간은 의식을 통해서 동물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성년식을 중시하는 것은 우리들의 사회적 책무다라고 사회에 진출하는 청소년들에게 당부했다.

 

축사/이나영 대전동구의회 의장
축사/이나영 대전동구의회 의장

 

이나영 동구의회의장은 먼저 성년이 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도 성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화유공자수상/대전보건대학교 양무석 교수
문화유공자수상/대전보건대학교 양무석 교수

 

이어서 문화유공자 시상식엔 보건대학교 장례지도학과 양무석 교수가 성년의식 보급과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황인호 동구청장으로부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통관례와 계례의식에는 관빈에 길공섭 동구문화원장, 계빈은 김은순 동구문화원 이사, 홀기자는 이원구 동구문화원 사무국장, 찬자는 송의경 동구문화원 예절교육강사, 빈자에 박선주 동구문화원 예절교육강사. 집사는 정수용 동구문화원 예절교육강사, 해설자는 정상경 동구문화원 예절교육강사가 수고했다.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 우리나라의 옛날 성년례(成年禮)는 고려 광종 때인 965(광종 16)에 세자 유()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다는 데서 비롯된다. 성년례는 남자의 경우에는 관례(冠禮), 여자의 경우에는 계례(筓禮)가 있었으며, 고려 이후 조선시대에는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는 보편화된 제도였으나, 20세기 전후의 개화사조 이후 서서히 사회관습에서 사라졌다.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1974년에 걸처 각각 420일에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하였으나, 1975년부터는 청소년의 달5월에 맞추어 날짜를 56일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1984년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5월 셋째 월요일에 성년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 날은 그 해에 만 19세가 되는 성년을 각 직장 및 기관 단위별로 한자리에 모아 기관장의 훈화와 모범성년에 대한 표창, 그리고 간단한 다과회 등을 가지며, 청소년들을 위한 범국민적인 행사가 개최되는데, 특히 최근에 와서 우리나라 전통적인 성년례는 성균관(成均館)에서 전통격식으로 행해지고 있다.

 

·계례(성년식)는 청소년 스스로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완전한 성인이 되었음을 인식하게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언어와 행동 규범을 가지게 함으로써 성인으로 대접받는 첫 출발이 되는데 이는 상고시대로부터 계승되어온 우리민족의 소중한 정신 유산이다. 엄숙한 의식을 통해 내적 성장과 변화의 동기를 부여하여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바르게 하도록 권고하고, 주변의 관심을 통해 자기 스스로 존귀함을 느기고 발전적이며 성실한 삶의 태도를 갖도록 도와주는 의식이다.

 

사례(四禮)의 하나인 성년례(成年禮) 의식은 관례(冠禮)와 계례(筓禮)순서로 진행되었다. 먼저 남자는 상투를 짜고, 여자는 쪽을 찐다. 보통 결혼 전에 하는 예식으로, 1520세 때 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부모가 기년(朞年) 이상의 상복(喪服)이 없어야 행할 수 있다. 또 관자(冠者)효경(孝經)》 《논어(論語)에 능통하고 예의를 대강 알게 된 후에 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 관례를 혼례(婚禮)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미혼이더라도 관례를 마치면 완전한 성인(成人)으로서의 대우를 받았다.

 

음력 정월 중의 길일을 잡아 행하는데, 관자는 예정일 3일 전에 사당(祠堂)에 술과 과일을 준비하여 고()하고, 친구 중에서 덕망이 있고 예()를 잘 아는 사람에게 빈()이 되기를 청하여 관례일 전날에 자기 집에서 유숙(留宿)하게 한다. 당일이 되면 관자··(:빈을 돕는 사람)과 그 밖의 손님들이 모여 3가지 관건(冠巾)을 차례로 씌우는 초가(初加재가(再加삼가(三加)의 순서가 끝나고 초례(醮禮)를 행한 뒤 빈이 관자에게 자()를 지어 준다.

 

예식이 끝나면 주인(主人:관례의 주재자)이 관자를 데리고 사당에 고한 다음 부모와 존장(尊長)에게 인사를 하고 빈에게 예를 행한다. 여자는 15세가 되어 비녀를 꽂는 것을 계()라 하고, 혼인 뒤 시집에 가서 사당에 고하고 비로소 합발(合髮)로 낭자하여 성인이 된다.

 

관례가 남자의 머리를 빗어올려 상투를 틀고 관모를 쓰는 의식임에 비해,계례는 여자의 의례로, 모두가 성인이 되었음을 뜻하는 의례이다. 사례편람에 여자가 혼인을 정하면 계례를 행한다 하였고, 혼인을 정하지 않았어도 여자가 15세가 되면 계례를 행한다고 하였다.

 

계례(筓禮)에는 어머니가 중심이 되고, 친척 중에서 어질고 예법을 아는 부인을 주례로 삼아 사흘 전에 청한다. 당일이 되면 날이 밝는 대로 의복을 준비하고 차례대로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주례가 도착하면 주부가 나아가 맞아들인다.

 

주례가 계례자에게 비녀를 꽂아주면 방으로 가서 배자(背子)를 입는다.이어 간단한 예를 올리고, 주례가 계례자에게 자()를 지어준다. 주인은 계례자를 데리고 사당에 가서 조상에 고한 다음 손님을 대접하는 잔치를 베푼다.

 

예서(禮書)에 있는 이와 같은 계례가 실제 어느 정도 실행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남자의 관례만큼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았으며, 관례와는 달리 계례는 혼례 속에 흡수되어 실행되고 있었다.

 

혼례에서 가장 중요한 대례가 신부집에서 행하여지며, 신랑이 신부집 앞마당에 들어서는 것을 목격한 다음에야 머리를 빗기기 시작하여, 쪽을 틀고 비녀를 꽂는다. 보통 머리를 빗어올리고 쪽을 트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신랑이 전안지례(奠雁之禮)를 행하고 대례상 앞에 서서 반 시간 가량을 기다린다.

 

대례가 끝난 뒤에도 신부는 족두리와 댕기, 그리고 원삼을 그대로 입고 있다가 신방(新房)에서 신랑이 벗겨주어야 한다. , 계례로써 처음 머리를 올리며 신랑을 보게 되고, 신랑이 그것을 풀어주는 것이 전통사회에서의 관습이었다.

 

이와 같이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筓禮)를 행한 뒤에야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었으며, 갓을 쓰지 못한 자는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언사(言辭)에 있어서 하대를 받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관례 [冠禮]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성년의 날 [成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움뉴스 성낙원 nakwon19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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