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코스모스
  • 도움뉴스
  • 승인 2019.09.04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 빈봉완 시인
사진 빈봉완 시인
사진 빈봉완 시인

 

변화의 황금빛 가을을 꿈꾸며
초록빛 여름 내내 풍찬노숙하고 

 
무더위를 견딘 깡마른 허리로
한들한들 계절의 리듬을 타고 
 
헤벌쭉 입 벌린 가을 손님은
세파에도 도리도리하면서
열정의 붉은 미소 날리고 
 
세상사 고달프다고 원망도 않고
개구리처럼 울지않는 강단에
풀벌레도 축복의 응원가 부르고 
 
살랑살랑 일렁일렁 춤사위와
해맑은 숨소리로 가을마중하고 
 
詩의 가슴은 코스모스 얼굴로
도장찍던 옛 추억 담고서
고향앞으로 달리기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