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빈봉완 시인
변화의 황금빛 가을을 꿈꾸며
초록빛 여름 내내 풍찬노숙하고
한들한들 계절의 리듬을 타고
헤벌쭉 입 벌린 가을 손님은
세파에도 도리도리하면서
열정의 붉은 미소 날리고
세상사 고달프다고 원망도 않고
개구리처럼 울지않는 강단에
풀벌레도 축복의 응원가 부르고
살랑살랑 일렁일렁 춤사위와
해맑은 숨소리로 가을마중하고
詩의 가슴은 코스모스 얼굴로
도장찍던 옛 추억 담고서
고향앞으로 달리기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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