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듯 일하는 이장우의원
없는 듯 일하는 이장우의원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19.10.24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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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용복 극작가
글 김용복 극작가
사진 김용복 극작가

 

 이장우 의원, 그는 깊은 물의 흐름과 같은 일꾼이다.

깊은 물은 유속(流速)이 빠르지 않아 언제나 고여 있는 듯하고 흐르는 소리도 없다. 톨스토이(1828~1910)는 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려지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불경에도 ‘빨갛게 단 쇠는 가볍다’고 하였다.

  무슨 말인가?

스스로 수양하는 사람은 비굴 하지도 않고 스스로 뽐내지도 않으며 자신을 귀하게 생각함으로써 남을 천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의원들은 국회에서 2~3억만 얻어내도 마치 자기 공인양 지역구에 현수막을 내걸고 다른 당 출신의 구청장이 하는 자리엔 얼씬도 하지 않는데 비해 이장우의원은 지역구를 위해 이런 저런 공이 많은 데도 현수막을 내거는 등 너스레를 떨지 않는다.

  필자는 황인호 민주당 구청장이 참여하는 행사장에서 자주 이장우 의원을 보곤 했다. 자기가 구청장으로 일했던 지역구이기 때문에 황인호 청장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둘이 나란히 앉은 모습이 한없이 자랑스러웠다. 다른 정치인들에게 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낙후된 동구가 활기를 띠는 지도 모르겠다.

 

 그의 의정 활동도 보자.

지난 9월20일에 있었던 일이다.

자유한국당 이장우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법제실(실장 이용준)이 공동주최한 국회 입법지원토론회가 20일 오후 동구 대청동 다목적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1981년 대청댐 건설 이후 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 삼중 규제로 재산권 행사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규제 완화나 입법 추진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던 것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재의 행정적 유역관리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공감대 속에 일본의 댐 주변지역 주민들의 예로 들어 그들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 활성화 추진, 기존 학자금이나 마을회관 건립 등 주민지원방식의 개선 필요성, 주민 직접지원 방식 도입 필요성, 특정인만 아닌 유역 주변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한 협동조합 방식 추진을 위한 방안 모색 필요성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는데

  이 의원은 “19대 시절 대청호 관련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지만 안타깝게 통과가 안 됐다”며 “앞으로 국회 법제실과 상의해 규제 완화 방안 등에 대한 입법화는 물론 정부와 주민 고통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근로복지공단 등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근로자들의 산재 재활의료 기관인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의 의료장비 노후화에 따른 오진 우려 등 문제점을 강하게 질타함과 동시에

“연간 약200만 명이 이용하는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의 의료장비 중 내구연수를 초과한 노후장비 비율이 33%, 124점이나 된다"며 "장비 노후화에 따른 판독 불가 등이 발생하면서 수술지연, 오진 등의 의료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진단오류 및 민원 사례를 제시하며 “대전병원의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의 경우 2005년에 도입됐는데, 내구 연한이 4년 2개월이나 지났다”며, “이로 인해 조영제 주입 중 CT 스캔 중단으로 환자 재예약 및 재방문하여 환자들의 불편이 상당하고, 매월 1~2회 멈춤 현상이 발생해 민원이 제기될 정도”라고 강하게 지적했던 것이다.

  그는 이어서 “진료과장 영상판독 시 진단 오류 등 어려움 호소하고 있고, 추후 소송까지 갈 수 있는 문제”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과 순천병원의 경우 ’96년에 구매한 제세동기, ’93년에 구매한 수술대, 창원병원의 ’03년에 구매한 심전도계 등은 교체 부품이 없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정부 등은 무대책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이렇게 운영하려면 차라리 공단 소속 병원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해야 한다”며 “내년 예산안에 노후 장비 예산을 추가 반영 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 한없이 부드럽고 온유하다. 거기에 노모를 정성껏 보살피고 있는 것도 동구주민들이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한다. 그를 일컬어 둘도 없는 효자라는 것이다.

그가 대전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동구 출신 의원이라는 것에 기대가 크다. 필자는 언젠가 ‘대전의 제2 시립도서관은 동구에 세워야 한다.’라는 제하의 칼럼을 써서 언론에 보도한바 있다.

이장우 의원의 앞으로 의정활동에 더욱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