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 간다
타들어 간다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19.10.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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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경옥 수필가
사진 이경옥 수필가
사진 이경옥 수필가

 

광화문에도

서초동에도

인 산 인 해

 

한쪽은 파면

한쪽은 수호

 

도대체

이 파국은 언제쯤

끝이 날까

 

가을볕은 뜨겁게

내리 쬐고

 

산과 들에 푸르렀던

신록의 잎들은

미소 짓고 있는데

 

아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 대한민국

 

찢고 찢기는

이 난국의 아수라장

어찌 할꼬

 

하나 됨의 단결도

부족한 이 시기에

 

두 패로 나뉘어

두 손 불끈 쥐고

소리소리 아수라장

어찌 할꼬

 

국민들은

거리로 거리로

태극기와 프랭카드

휘감고 목소리 높이고

 

나라 걱정에

아낙네 여인의 마음도

속이 타다 못해

붉게 타 들어간다

 

하나님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소서

 

하나님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보호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