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수남 시인
그 이름은 검은 천사
해거름 녘 검은 태양
탄생은 거부할 수 없는
비운의 축제
누가 너를 혐오하고 등 돌리면
자연은 고독한 삶.
천만근이나 넘는 지구를
생명의 올을 풀어 총총히 엮어
양심을 저울에 올리면…….
행복을 짓기 위해
우주의 한 모퉁이를 까맣게
열정을 불태울 땐
너는 고독한 천사.
해 뜨는 새벽
검은 올 햇살 씻어 내리고
황홀한 아침 정의의 금빛 을을
풀어 눈부신 아침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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