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과 소신으로 일관하는 박용갑 중구청장
집념과 소신으로 일관하는 박용갑 중구청장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19.11.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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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용복 극작가/칼럼리스트

 

 대전 중구 구민 25만 명의 생업과 관계되는 일이라면 그는 집념과 소신으로 굽히지 않는 행정을 펼쳤다. 그런 그의 소신은 2020년도 시정 연설에 잘 나타나 있다. 혹자는 박용갑 청장이 내년 총선을 위해 금년 말 청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라 하지만 그것은 그를 비난하는 자의 헛된 소문일 뿐 구민을 사랑하는 그의 신념과는 무관한 일이다.

  더구나 그는 민주당 소속이기에 당명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당에서 총선 출마를 하기위해 청장직을 내려놓으라고 한다면야 그도 어쩔 수 없는 일. 하지만 대전 시 5개 구 가운데 서구와 함께 나란히 구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구청장인데 그를 뜻대로 총선에 내보낼 수는 없을 것이다.

 우선 20일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본예산 의결에 대한 중구의회의 협조를 구하면서 한 박용갑 청장의 말을 들어보자.

“모든 것을 한 번에 이룰 수는 없고 기초자치단체이기에 더욱 힘이 들지만 구민들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들으면서 재정운용의 폭을 넓히는 노력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중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어서

  민선7기 출범 이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광역철도 1단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까지 이어지는 교통중심지로의 도약 ▲충남지방경찰청 부지에 지어질 나라키움 대전통합센터 ▲활발한 도시재개발․재건축 사업 ▲전국 775개 축제 중 브랜드 평판 5위를 차지한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성장 ▲중구청사의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선정 등 중구 여러 곳에서 펼쳐진 변화를 먼저 열거했다. 이어서 내년에 추진할 주요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균형 있는 도시발전, 노후된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을 통한 중구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중구민들과 중구의회 의원들이 주목해야 할 일은 최근 수정발의와 재의까지 겪었던 재정안정화기금을 이용한 폭넓은 재정운용을 요청했는데 행정복지센터의 중요성, 재정안정화 기금에서 ‘대규모 사업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의 사용 근거와 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기금 사용 경우 중구 재정안정화 기금 조례의 적법성, 기금을 조성한 2017년부터 시작된 재정안정화 기금을 이용한 노후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재정안정화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회의 협조와 이해를 요청한 것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2019년도 본예산 대비 542억 원이 증가한 총 4,813억 원의 2020년도 본예산 의결을 당부했다. 특히 전체 사회복지 예산이 전체 예산액 중 62.2%에 달하는 만큼 필수 현안사업 위주로 편성한 세출예산의 의결을 요청하고, 열악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용의 폭을 넓히기 위한 중구의회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역대 왕은 42명이나 된다.

 그들이 어떻게 나라를 통치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상황과 환경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백성들을 위해 통치를 한 경우 백성들은 편안한 삶을 누리게 되고 왕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된다. 그러나 백성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사람에게는 그를 시기하는 인물이 나오게 마련인데 그 좋은 예가 다윗과 사울왕인 것이다.

 

  다윗은 돌팔매를 날려 블레셋 사람 골리앗을 죽이게 되고 그 일로 다윗의 인기가 높아지니 사울 왕이 그를 죽이려고 온갖 짓을 다 벌였던 것이다.

다윗은 졸지에 사울왕의 대적이 되었고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사울왕은 무려 6번이나 다윗을 죽이려고 시도를 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백성들의 추앙을 받는 그를 어떻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필자가 알기에 박용갑청장은 ‘재정안정화기금을 이용한 폭넓은 재정운용’에 대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구의회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줄로 안다. 그러나 의회에서는 법을 근거로 대면서 그 사용을 금지해 오고 있는 것이다. 필자도 이를 알아보기 위해 중앙의 관계부처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행정안전부에서도 대규모 사업을 실시해야할 필요가 있는 경우는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정할 사항이며, 지방재정법 제14조 제3항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법은 그 조례 안을 수정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대구 중구청의 예를 들어줬다.

  대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구나 수년간 언론에 글을 쓰는 필자로서 보기에 너무 안타깝다. 의회 의원들 가운데는 필자가 아끼는 자랑스러운 의원도 있고, 긍정적으로 협조하려는 의원도 있는 것이다.

  대전시 다른 구청의 의원들을 보기 바란다. 구청장이 구민을 위해 하려고 하는 일을 끝까지 법조항을 근거로 들어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는가를?

 

 박용갑 청장,

그의 눈에는 구민들의 어려운 생활 모습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연탄 나르는데도 동참하고 김장 담그는 일에도 앞치마를 걸치고 달려가는 게 아니겠는가?

금년이 가기 전에 두 손 마주 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 보이기 바란다. 중구 서명석 의장님을 비롯해 김연수 부의장과 의원들을 믿을 것이다. 정치는 법대로 집행하는 것이 아닌 막힌 곳을 협력하여 풀어 나가는 것이 정치인 것이다. 중구 구민들과 대전 시민들이 바라는 정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