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회장선거,불공정 선거 논란 점화
대전체육회장선거,불공정 선거 논란 점화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20.01.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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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체육회와 5개구체육회는 지난 달 31일 시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초대 민간 체육 회장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 실천을 위한 결의식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선거 중립 피켓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대전시체육회와 5개구체육회는 지난 달 31일 시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초대 민간 체육 회장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 실천을 위한 결의식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선거 중립 피켓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금년, 1월 15일 있을 대전 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 배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어떤 사람에게나 물어봅니다. 선관위의 역할은 무엇이냐고? 누구나 즉석에서 하나같이 대답합니다. “공정한 선거관리”라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대전 체육회는 이번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사무를『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관리하고자 별도의“선관위”를 구성하였다.

그런데 2020.1.6. 확정한「선거인 명부」를 보면, 후보자 배정이 마치 특정인을 위한 배정이라는 논란의 잡음을 사고 있다.

선거인 배정을 보면, 이번 선거가 명실상부한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임에도 전체 선거인 312명중 학교단체장이 무려 96명(30.07%)을 배정, 현재 진행 중이거나 선거를 마친 타시도와 비교할 때 학교 단체장 비율이 월등히 높다.(울산, 전남, 충북 학교장 비율이10%미만) 이는 그동안 대전 체육회의 인사권자가 선거인 배정작업에 영향력을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선거인 배정은 선거의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 하여야 함에도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하고자 학교단체장에게 많은 선거인을 배정하려 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샘이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선거인 배정은 선거의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마땅히 형평성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해야 할 선관위가 공정성에 의혹을 낳게 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체육회의 고위 간부가 배후에서 특정후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면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한 불복과 공정성에 큰 논란이 예상된다고 볼 수 있다.

 

체육회장이 큰돈을 내고 명예를 취하는 시대는 갔다.
2020년 초대 민간 시체육회장 선거는 대전체육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동안은 체육이 정치에 예속돼 온전히 체육인들을 바라보기 어려웠다. 갈등의 부작용은 애먼 체육 꿈나무들과 엘리트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었다. 

체육 인재는 어린시절부터 육성된다는 점에서 '백년대계' 교육과도 무관하지 않다. 체육과 정치가 완벽히 분리돼야 하는 이유다. 체육·비체육인 프레임을 넘어 혁신적인 생각과 진심어린 애정으로 지역사회와 체육인들만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이전처럼 정치논리에 휘둘리거나 다른 선거에 체육회장 이력을 이용하려는 인물은 경계해야 한다. 시·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휘둘리지 않고 협상테이블에서 만나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지역을 넘어 전국, 전세계권 스타를 키워낼 수 있는 역량 있고 '통큰'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는 15일 초대민간회장이 결정된다. 이 선거에 승리자는 있지만 패배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후보자 모두 대전체육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같기 때문이다. 흰 쥐의 해 처음 치르는 첫 선거 답게, 희고 깨끗한 공정선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