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경옥 수필가
푸르름 휘날리며
사슴이 뛰 어 오네
겨우내 언 땅
온갖 생명
앞다퉈 신록의 잎
톡 톡 터뜨리면
얼음 속 물고기도
꼬리 치며 춤추고
앞 마당 백목련
하얀 꽃 잎 숨기고
봄 햇살 마중 하네
대지 / 이경옥 수필가
품고
보듬어 주는
광활한 대지
어미의 손 길 같아라
대지 속 품은 씨앗
거짓 없이 진실만
공존케 하는 신뢰
수많은 생명의
싹은 잉태 되어
피고 지며 피는
어미의 품 속 같아라
늘 그 자리에서
품고 품으며
기다려 주는
어미 품 속 같아라
기도 / 이경옥 수필가
이른 새벽
간절한 기도를
하늘에 수 놓는다.
인내와 기다림으로
다리를 놓으며
네가 기쁘면
더 기쁘고
네가 아프면
더 많이 아픈
네 모습은
내 일기예보
언제나 행복하길
간절한 기도로
하늘에 수를 놓는다.
저작권자 © 도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