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에게 전략공천을 권한다.
한국당에게 전략공천을 권한다.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20.02.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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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용복 극작가
사진 김용복 극작가
사진 김용복 극작가

 

 조선시대 원균은 선조의 신임을 받던 자다.

그래서 그는 수군 통제사가 되었고 이순신은 당시 선조와 조정대신들께 미움을 받아 불합리한 모함과 추궁만 당하다가 불리한 명령에 불복종한 죄로 감옥에 갇히고 만다. 감옥에 갇히게 되면 적과 싸울 수 없다.

임금에게 신임을 받던 원균이 대패하자 선조는 급했다. 그래서 내세운 인물이 이순신이었던 것이다. 감옥에 있던 인물을 끄집어내어 이른바 전략적으로 내세운 인물이 이순신이었던 것이다. 그의 어깨에는 계급장도 달리지 않았다.

자유 한국당이 이번 4,15총선에서 민주당과 그 추종세력 소수정당과 싸워 이기려면 전략공천을 해야 이길 수 있다.

한번 보자. 필자가 왜 이런 말을 해야 하는가를 .

이번 총선에 싸우기 위해 출마를 선언한 중부지방 후보들은 대전 19명, 충북 16명, 세종 3명, 충남 26명, 27개 선거구 가운데 총 64명으로 평균 경쟁률 2.3대 1이라 한다.

이들 지원자 명단을 보면서 염려스러운 것은 꼭 나서야 할 인물들이 대거 불참하였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당에서는 충청권의 맹주요 총리까지 역임하여 정치경력이 풍부한 이완구씨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였고, 박성효 전 대전 시장은 젊은 후배 판사에게 자신이 관리해 오던 지역구를 선뜻 내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공천 관리위원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다. 이완구 전 총리가 왜 불출마를 선언했고,

신념이 확실한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새롭게 창당하여 한국당을 뛰쳐나갔으며, 세종시에도 유능한 인사가 나서지 않자 그의 국가관을 잘 아는 지역주민들이 대거 찾아가 출마를 강력히 요구하였던 게 아니었던가?  보라 조선시대 정치역사를, 백성은 이순신을 찾고 있는 데 왜 한국당은 원균밖에 모르는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이 부산 사상구에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상대로 정치 신인인 손수조씨를 후보로 냈다가 패했던 사례를 벌써잊었는가?
 2012년 부산 사상구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보수진영 후보는 권철현(전 주일대사)밖에 없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신인 공천으로 지역을 포기해버렸고 결국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지 않았던가? 
 지금 보수통합과 승리를 위해 유승민처럼 정통 보수당을 궤멸시킨 인간에게도 목을 매면서 정작 보수의 가치를 위하여 한국당 밖에서 보수를 지켜왔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왜 눈길을 돌리지 않는가. 어서 그들을 찾아내어 강력히 손을 잡기 바란다. 그들이야말로 정치경험이 풍부한데다가 전통보수를 지켜온 인물들이 아니던가? 

이완구 전총리나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 또한 지역주민들이 찾아가 강력히 출마를 요구했던 분은 정치경험이 풍부한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끌어갈 내비게이션과 같은 인물들이다.

이완구 전 총리가 불출마선언을 했지만 지역에서는 순수한 자의에 의해 선언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설사 자의라 해도 당은 왜 적극 만류하여 이 총리를 장수로 삼지 않았는가 그 저의를 묻고 싶다. 총선이란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하기 위한 선거인가? 아무나 내세워도 이길수 있다는 오만함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오로지 나라를 구할 인물을 보기 바란다.

홍준표 전 대표도 김태호의원도 마찬가지다.
그런 장수들을 내치는 것은 차기 대권에 유력한 경쟁자이기 때문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참으로 한심한 작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마치 임진왜란때 선조를 다시 보는 것 같아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이순신은 윗사람에겐 강직하고 아랫사람에겐 너그러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32살이라는 아주 늦은 나이에 무과에 합격해 북방에서 오랑캐들과 싸워 이겼고, 임진란 전이나 임진란 중에도 모함을 받아 삭탈관직 당하고 감옥에 갔던 인물이 아니던가? 이른바 요즘 말하는 당에서는 인기가 없었던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우의정이 전략공천을 하자 한 마디 변명을 하지 않고 백의종군하여 나라를 구한 인물이다.

한국당이여! 역사를 왜 배우는가?

당에서 목소리나 높이고 그동안 텃밭을 다지고 왔다고 해서 지역민들의 마음이 그에게 있다고 믿는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 그리고 유승민에게 목매어 매달리기 전에 이완구 전 총리나 김문수 전 지사, 그리고 홍준표 대표, 김진태, 김태호의원들에게 손을 내밀어 힘을 합치자고 삼고초려하기 바란다.

지금 한국당에는 문재인으로 하여금 유래없는 좋은 기회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문재인은 추미애에게 칼자루를 쥐어주어 칼춤을 추게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표 떨어지는 소리가 귀머거리 귀에까지도 들리고, 눈 먼 봉사의 눈에도 보일정도로 가을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대통령이 이끄는 청와대는 울산시장 선거 조작, 조국 일가 비리, 추미애의 불안한 칼춤놀림에 스스로 무덤을 파면서 온통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국민들은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며 쾌재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다만 금년부터 투표권이 부여된 18, 9세의 청소년들만 입시준비에 모르고 있을 뿐이다.

보라,

한국당에 표 몰아주는 문재인의 거짓말을. 그는 살아 있는 권력에게도 가차 없는 칼날을 들이대라며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부탁하지 않았던가? 그래놓고 자기들의 비리를 수사하겠다는 윤석열 검찰 총장의 대검 참모 등 현 정권 비리 수사 지휘부 전원을 좌천시킨데 이어 수사팀 중간 간부들까지 쫓아내는 ‘2차 학살’을 감행했다. 표가 떨어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을 맺자.

위기에 몰린 선조가 감옥에 있는 이순신을 내세워서 승리한 것처럼, 그동안 텃밭을 확실히 관리하던 박성효 전 대전 시장이 유능한 후배에게 선뜻 텃밭을 내 놓듯, 공천 신청한 자들께서는 스스로를 판단하여 미덕을 베풀라. 나라부터 살리고 보자. 그리고 황교안 대표도 유승민에게 목매지 말기 바란다. 유승민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핵심인물이라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 것이다. 자기가 만든 당을 또 빠져 나오지 않았는가? 유승민을 지지하는 표가 몇 개나 되겠는가? 왜 하필 유승민에게 목을 매는가?

어서 인재들에 손을 내밀어 전략공천하기 바란다. 그래야 필승의 영광을 맛보게 될 것이다. 광화문 거리에서 목청껏 외쳐대는 애국 국민들이나 우리 초동급부들도 모처럼 희망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