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만 빼고,표현의 자유까지 억압하는 정당
민주당만 빼고,표현의 자유까지 억압하는 정당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20.02.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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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미리 고려대 교수
사진 임미리 고려대 교수

 

 

민주당만 빼고, 요즘 해시태그 열풍이다.

고려대 임미리 교수의 칼럼을 보고 민주당이 야단법석이다. 뭐가 그리 두려워서 표현의 자유까지 억압을 하러들까?

내로남불의 연속이다. 칭찬에는 떠들썩하고 꾸지람에는 요란한 정당이 과연 대한민국의 여당인지 묻고 싶다.

 

 

민주당이 임 교수 칼럼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나도 고발하지. 나는 왜 뺐는지 모르겠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낙선운동으로 재미봤던 분들이 권력을 쥐더니 시민의 입을 틀어막으려 하네요. 여러분, 보셨죠? 민주당은 절대 찍지 맙시다"라고 했다. 그는 "나도 임 교수와 같이 고발 당하겠습니다. 리버럴 정권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네요.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님, 이게 뭡니까?"라고 했다.

대안신당은 김정현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대학교수가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문제 삼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은 오만한 것"이라며 "힘 있는 집권 여당이 표현의 자유와 국민 알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누가 보호한다는 말인가. 무슨 수를 쓰든지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작태로 민주당은 즉각 고발을 취하하라"고 했다.

 

▶  다음은 임 교수와의 일문일답


Q : 고발당한 사실은 어떻게 알았나.

A :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고발 사실을 확인하는 전화가 왔다. 혐의는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및 투표참여 권유활동 금지 위반이다. 고발인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Q : 심정이 어떤가.

A : 황당하다. 민주당은 민주화 운동으로 집권한 정당 아닌가. 민주화 운동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다. 그런 자유를 위해 저항했던 사람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며 자신들을 비판했다며 나를 고발한 것이 정말 황당하다. 민주당에 민주란 이름이 들어간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이런 비판을 받았을 때 고발이 아닌 입장을 내야 한다.


Q : 민주당 지지자였나.

A : 특정 정당을 지지하진 않는다. 물론 민주당이 자유한국당보다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겐 훨씬 더 큰 책임이 있다. 민주당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생긴 정당 아닌가.

 


Q : 칼럼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했다.

A : 조국 사태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충격이었다. 대통령은 자신에게 투표한 수많은 사람들보다 조국 개인에게 더 미안해하고 있더라. 그 자체로 정말 분노할 일이다.

 


Q : 왜 그렇게 직설적으로 글을 썼나.

A : 조국 사태 이후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돌아서기 시작했다. 민주당을 비판하는 글을 쓰는 분들도 있다. 이 모든 분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을 심판하자는 것 아닐까 싶었다. 다들 결국 그 말을 우회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왕 말할 것이라면 핵심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Q :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A : 솔직히 검찰 고발은 태어나 처음 당한 것이라 지금도 살이 떨리고 무섭다. 하지만 검찰 소환에 응할 생각은 없다. 그 자체로 날 위축시키려는 의도에 말려드는 것 아닌가. 위축되지 않고 더 민주당을 비판할 것이다.

 


Q : 이런 비판이 결국 한국당을 도와준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판도 있다.

A :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한국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말 크게 반성해야 한다. 내 비판이 한국당에 유리하게 작용해도 어쩔 수 없다. 민주당은 새로 태어나야 한다

자료 : 중앙일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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