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부장판사에 거는 기대
장동혁 부장판사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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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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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좋은 감리교회 원로목사, 칼럼니스트
사진 왼쪽으로부터 이홍기 목사, 장상현교수. 김용복 주필, 장상혁제자와 부인, 송봉식 유성구의회 보의장.
사진 우측부터부터 이홍기 목사, 장상현교수. 김용복 주필, 장동혁제자와 부인, 송봉식 유성구의회 부의장.
이홍기 원로 목사
이홍기 원로 목사

며칠 전 서울에서 판사 2명이 법복을 벗고 민주당에 입당하여 국회의원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들은 과거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법농단으로 고발했던 인사들이다.

국회의원출마의 변은 “사법개혁을 위해서” 라고 하였다. 법조계원로 한분이 그들을 향해 다시는 “사법개혁” 이란 말 하지 말라고 일갈하였다. 사법개혁을 하려면 사법부에 남아야지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지, 국회는 국리민복을 위한 법을 만들고 행정부와 사법부를 견제하는 기관인데 뭔가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 같아 씁쓸하다.

이번 대전유성갑구에 출사표를 던진 전 광주지방법원 장동혁 부장판사는 제2의 고향 유성을 위해 출마하겠다는 변을 밝혔다. 누구든지 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상식이다.

장판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맡으면서 판결 날짜가 2월로 다가오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진보정권하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식은 죽 먹기인데 고민을 했다는 것은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분명한 자기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다.

필자가 알기에는 5.18당시 전두환씨는 국보위 상임위원장으로서 장관을 대동하고 지역시찰을 다닌 것으로 보아 실질적으로 대통령이었다.

대통령 위치에 있는 사람이 과연 발포명령을 내렸을까? 또한 그간4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당시 발포명령자를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는 점, 신형 탱크나 장갑차를 몰고 과연 일반주민들이 광주시가지를 헤젓고 다녔는가 하는 문제 등, 이런 문제들이 판사로서 재판하는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장판사는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7년간 행정업무를 경험하였고,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판사로서 20년간 스펙을 쌓았다. 국회에 진출한다면 입법, 사법,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이제 것 보지 못한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

유능한 인재이기에 박성효 전 시장이 지금까지 관리해온 지역을 선뜻 젊은 후배에게 내 주었던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취약점은 투쟁활동에 비해, 원내 활동이 부족하여 국민들로부터 밥값을 못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장판사가 국회에 진출한다면 과거 행정경험과 판사경험을 살려 민생에 관한 입법 활동과 행정부에 대한 잘못을 예리하게 파헤칠 것으로 기대된다.

 장판사의 고향은 충남 보령으로서 시골 출신이다.

그래서 사회적인약자, 소외계층,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도농 간의 소득 격차가 심각하다.

농어촌주민들은 풍부 속에서 빈곤을 겪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농어촌은 머지않아 사람 없는 폐허가 될 것이다. 장동혁 판사 같은 농어촌 출신들이 국회에 진출하여 죽어가는 농어촌을 살려야한다.

요즘 국회의원들은 막말로 인해 품위를 잃어가고 있다.

어떤 의원은 시중잡배만도 못하다. 우스개 말로 국회의원이 한강에 빠지면 한강이 오염 된다고 한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필자가 만나본 장판사는 선비 같았다. 전형적인 충청도 양반이다. 이젠 우리나라 국회의원도 국력에 맞게 선진화 돼야한다. 투사보다는 제갈량 같은 책사가 필요하다.

장판사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국민의 아픈 곳은 싸매주고 가려운 곳은 긁어줄 사람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해방직후처럼 이념갈등이 심각하다. 그것은 현 정부가 너무 좌클릭 했기 때문이다. 법관과 공무원을 두루 경험한 장판사가 현 정부의 좌경화를 막고 초 갈등사회를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해 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