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업소가 신천지들 모임 장소라고?
우리 업소가 신천지들 모임 장소라고?
  • 도움뉴스
  • 승인 2020.02.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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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공간 등 신천지 유관 업소로 잘못 등록되어 피해자 속출
신천지위치알림 앱 이미지2. 필로스페이스 화면 노출 이미지
(자료제공=필로스페이스)(좌)신천지위치알림 앱 이미지(우)필로스페이스 화면 노출 이미지

(대전=도움뉴스) 김경숙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잘못된 정보까지 퍼지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구글플레이앱에 등록된 신천지위치알림 앱은 신천지의 모임 장소를 알려주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신천지와 전혀 관련 없는 장소까지 등록되어 관련 업소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신천지문제상담소(www.antiscj.or.kr)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앱은 게시판에 올려진 장소를 제공 받아서 신천지관련 위치를 알려주는 앱인데 신천지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업소도 등록되어 이용객들의 항의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 행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융복합창업문화센터 필로스페이스(http://www.philospace.co.kr/)의 황필호 대표는 지난 21, 같은 건물에 거주하시는 다른 분이 사무실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물으며 거세게 항의를 해서 해당 앱에 우리 센터가 등록된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즉시 전화를 해서 삭제했지만 주말 동안 언론 매체, 블로그, 게시판 등 온라인 공간으로 수십건이 퍼져 나가면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용객들의 항의도 쏟아지고 있어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방문객들의 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저 뿐 아니라 관련 소상공인들에게 치명적인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밝혔다. (첨부 이미지 참고)

법무법인 에이펙스의 김연수 변호사는 인터넷상에 허위의 글을 게시하거나 퍼나르는 행위는 위법한 행위로 민법, 형법 및 관련 특별법에 저촉되어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라고 하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당사자에게 심각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으니 관련된 글을 공유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