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청주 선정
충청북도,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청주 선정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20.05.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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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가 따냈다"…1조원대 방사성가속기 최종 부지로 선정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이 8일 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이 8일 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과기정통부]

 

 1조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부지로 충북 청주시가 최종확정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에 대한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의 속도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올려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입니다. 가속기가 만든 빛으로는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구조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도 불립니다.

이 장비는 생명과학과 신약,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도 방사광가속기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북 포항에는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 두 대로는 연구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과기정통부는 모두 1조원을 투입해 새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방사광가속기는 태양보다 100경배 밝은 빛으로 1000조 분의 1초 단위로 순간을 잡아내 물질의 기본입자를 관찰할 수 있는 이른바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청주가 유치에 성공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태양의 1억 배 밝기의 광원)보다 광원이 100억 배 밝고 펄스폭이 1000배 짧아 1000조분의 1초 단위 시간대의 물질 변화와 살아있는 세포의 분자 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최첨단 장치다. 

 


 

 

 

 충북 오창이 마침내 1조원규모의 대형국가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품에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오후 발표평가 1,2순위 현장방문을 마친 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충북오창을 전격 발표하였다.

이로서 3.27일 공모이래 한달여간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대형국책사업은 충북 오창으로 최종 낙점되었다. 모든부분에서 가장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하고 준비해 왔지만, 전남 나주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끝까지 안심 할 수 없었던 충북은 이로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6일 발표평가에서 꼼꼼히 준비해왔던 사업계획을 설득력있게 브리핑 했다고 판단한 충북은 7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단부지 현장방문에서도 성심을 다하여 평가현장을 준비하였고, 부지입지의 타당성과 조기 조성계획 대한 확신을 평가위원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쾌거는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이은 10여년만에 충북이 가져온 대형국책사업으로 비약적인 양적성장을 해온 충북경제에 질적성장을 한층 더해줘 대한민국의 미래신산업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8년의 좌절이래 우리충북은 선제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준비해 왔다. 타시도에 앞서 방사광가속기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에 사업건의를 하였고 타당성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국회토론회와 지역토론회를 통해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기업조사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였고, 사업후보지도 신중하게 일찌감치 확정하였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정부의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방침에 따라 충북의 사업추진은 급물살을 탔고 활용예정자들과 MOU를 진행하는 등 한템포 빠르게 면밀히 준비해왔다.

지역적 약세에도 충청권 4개지자체의 한마음으로의 공조, 충청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지지, 그리고 밤샘을 아끼지 않은 공무원의 열정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큰 성과를 이루어 냈다. 특히 코로나119로 인해 어려운 여건속에서 뒤늦게 시작한 온라인․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불과 보름남짓된 기간에 150만명이 참여하였고, 충청도민의 염원은 이번 유치에 있어 무엇보다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으로 충북도는 주력산업인 바이오, 태양광,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더욱 성장하고, 특히 오창지역은 기존 산업기반에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따른 연구시설, 기업들이 들어서고 도시인프라가 확대되어 과학자가 체류하고 교류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북오송~대전대덕을 연결하는 바이오벨트를 완성하고, 충북청주~충남천안~충남아산을 연결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의 부상과 충북청주~세종~충남아산을 연결하는 미래자동차 소재·부품 산업 기반 강화 등 충청권 핵심산업을 연계 미래성장벨트 구축하여 충청권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가속기 연구성과가 전국으로 골고루 확산하여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과학기술 균형발전을 통해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에 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충청 100년을 밝히게 될 ‘미래성장의 빛’을 선물받은 충북은

사업유치계획서에 담긴 전략과 과제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조례를 제정 할 예정이며, 조속히 부지를 조성하여 세계수준의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차분히 단계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경쟁이 치열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과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유관기관, 충청권지자체, 모든 충청도민께 감사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