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내로남불,윤미향 조국 오거돈...'진보의 이중성'
진보의 내로남불,윤미향 조국 오거돈...'진보의 이중성'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20.05.28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미향의 조국 소환…나도 지켜달라
‘그때는 그랬다’ 적폐 세력 논리 답습
최고의 대처 방법은 ‘공격이 최고의 수비!’
운동권의 권력집단화…특권 의식, 본전 생각 
‘면죄부 품앗이’ 남발…정권 위기 징후

 

무조건 아니다. 사실에 인정하고 국민한테 사과한적이 없다.

여기 저기서 짖어댄다. 그러면 모두 따라간다.집권을 하고 있으면서 검찰 언론탄압을 부르짖는다.

죽을때까지 짖어대다 꼬리를 내린다.처음엔 개인적 일탈이려니 했다. 하지만 이젠 집단적 유행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이른바 ‘진보의 이중성’ 이야기다.

미투(Me too) 운동 초기 수많은 진보 지식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윤택 연출가, 고은 시인, 오태석 극작가, 한만삼 신부, 하용부 인간문화재, 박재동 시사만화가, 배병우 사진가 등이다.

그 대열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올랐을 때,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설마 진보 정치인까지 그럴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난히 깨끗한 이미지를 가졌던 그였기에 당시 이런 말까지 돌았다. “안희정이 이럴 줄은 정말 몰랐다.” 

충격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안 전 지사 못지않게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깨끗한 이미지를 자랑하던 또 다른 진보 지식인의 실체가 드러난 때문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문재인 정부의 황태자라 할 수 있는 그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그야말로 ‘군계일학(群鷄一鶴)’ 같은 존재였다. 정연한 논리에 잘생긴 외모까지 거의 완벽의 상징이었다. 그런 그가 자녀 입시 비리나 불법 투자 의혹에 연루될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온 말이 이것이다. “조국 너마저!”

사기꾼 전성시대

기사보러 가기 ▶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535695

 

조국 전 장관이 마지막일 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다. 잠시 잊고 지냈던 미투 운동의 기억을 재소환한 사건이다. 안 전 지사 때 받은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반응과 관심이 그렇게 높진 않다. 따지고 보면 이 사건은 안 전 지사 건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는 사안이다. 안 전 지사 사건 이후 겨우 2년이 지났을 뿐이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부는 물론 부산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비상 대응을 하는 국면이었다. 총선 직전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는 성추행을 감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래도 괜찮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어떻게 다들 이토록 용감할 수 있었을까. 

오 전 시장 사건이 끝도 아니었다.

‘줄줄이 사탕’처럼 양정숙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의 부동산 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위반 의혹이 불거졌고, 같은 당 윤미향 당선인의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유용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의 미투 운동에서 시작해 최근의 윤 당선인 의혹까지 그야말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진보 지식인과 정치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 정도면 ‘진보의 이중성’이라는 것이 ‘집단적 유행’이 아니고 대체 뭐란 말인가.

‘집단적 유행’으로 볼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계속성이다. 단발성 실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적폐 세력’을 맹비난하며 전쟁을 하던 와중에도 지난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그래 왔단 것이다. 이들이 내놓는 변명은 ‘적폐 세력’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때는 그랬다”라는 것이다. 적폐 세력, 그때 그 사람들이 “그때는 그랬다”는 변명을 쏟아낼 때마다 핏대를 올린 그들이다. 그런데 이제 적폐 세력의 논리에 기대다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이쯤에서 ‘집단적 유행’에 빠져든 저들의 심리가 궁금해진다. 대체 왜 그랬을까. 왜 나는 또는 우리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을까. 싸우면서 닮아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들도 그런 경우일까. 최근 이들의 논리를 들어보면,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니란 생각이다. 보수 정권 시절 실세 그룹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들도 부인과 버티기 그리고 역공세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이 최고의 수비다! 이것은 정권의 흔한 위기 대처 방식이다. 역대 보수 정권은 그래서 진보 진영을 ‘빨갱이’로 몰아세웠고, 진보 정권은 보수 진영을 ‘친일파’로 몰아세웠다. 

기사 보기 : https://n.news.naver.com/article/262/0000013274?lfrom=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