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1월의 우리고장 독립운동가 ‘이애라 선생’ 선정
대전지방보훈청, 1월의 우리고장 독립운동가 ‘이애라 선생’ 선정
  • 송윤영
  • 승인 2019.01.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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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출생, 3.1만세운동에 참여, 임정수립을 위한 국민대회 소집에 참여해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동분서주하며 독립운동에 참여,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애라 선생
(사진제공=대전지방보훈청)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애라 선생

(대전=도움뉴스) 송윤영 기자 = 대전지방보훈청은 2019년도 1월의 우리고장 독립운동가로 이애라 선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애라 선생은 충남 아산 출신이다.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영명여학교 교감 이규갑(李奎甲)과 결혼 후 공주 영명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1917년 평양의 정의여학교에 전근되어 근무하던 중, 3·1독립만세시위에 가담했다가 평양서에 구금되기도 했다.

남편을 돕기 위해서 서울로 올라온 그는 한남수(韓南洙김사국(金思國홍면희(洪冕熹이규갑(李奎甲) 등이 비밀히 연락 회합하면서 임시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국민대회를 소집하는데 참여해 활동했다.

그는 어린애를 업고 동부서주했는데, 아현동에서 일 헌병에게 몸수색을 당하게 되자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어린애의 비명을 들으면서도 뛰쳐 달아나는 등 눈물겨운 일화를 남겼다. 이 아기는 애처롭게 사망했는데 애국부인회에서 장사를 지냈다고 한다. 남편을 쫓아 만주 간도로 건너갔던 그는 국내에 연락차 도문을 거쳐 입국하다가 함북 웅기에서 일경에 체포돼 피살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