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폭파쇼를 경계한다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쇼를 경계한다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20.06.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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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찬주 전육군대장 / 페이스북

 

북한이 판문점선언의 상징이었던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습니다

문재인정부 출범후 지난 3년동안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물이 사라진것입니다

철거방법도 지극히 상식적이지 않고 도전적입니다

표면상으로는 탈북단체들의 전단살포를 그 이유로 삼고 있지만 그것은 빌미일 뿐 저들 뒤에는 고도의 전략적 계산이 숨겨져 있을게 분명합니다

앞으로 북한은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배치시키고 9.19군사합의도 무력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술적행위도 더 큰 전략적도발을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말해서 연락사무소 폭파쇼를 통해 주의를 전환시키고 고의적 무력충돌 등으로 명분을 축적한 후 더 위험한 전략적 시도를 벌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핵능력 고도화와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가 늘 착각하고 있는 것은 어떤 보상이나 댓가로 북한의 핵개발을 포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인데 그것은 큰 오산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은 그들만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어 왔을 뿐 우리정부의 태도나 호불호에 좌우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면 북한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문재인정부와 역대 좌파정권의 대북전략은 너무나 순진하거나 무능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더 큰 전략적목적을 위한 전술적행동에 불과합니다

지금은 그 대비를 할 때인데 이 정부가 그런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 참고적으로 이번 연락사무소 폭파장면을 보면 제일 큰 메인빌딩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쇼를 위해서는 그것이 폭삭 무너져야 했을 것입니다 폭파담당자들이 폭약계산을 잘못 한듯 보입니다 누군가 그 책임자가 처형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비이성적이고 광적 집단인 북한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