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상생경영,지역마늘 "1억 쏘다"
최태원의 상생경영,지역마늘 "1억 쏘다"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20.07.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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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변에 차 세우고 마늘 산 최태원 SK 회장, 왜?

 

지난 6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육쪽마늘 판매 행사 모습.(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 6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육쪽마늘 판매 행사 모습.(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역 농가에서 직접 마늘을 구입한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7일 충남 서산 국도를 지나다가 길가에 마늘을 쌓아두고 파는 간이 판매점을 보고 차를 세웠다. 최 회장은 두 곳의 매장에서 마늘 꾸러미를 구입했다.

최 회장이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에서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배웅하고 공장을 떠난 지 10여분 만이었다. 그는 마늘 꾸러미를 사들고 나오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행복토크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 / SK 제공


최 회장이 마늘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30분 전쯤 서산공장에 마련된 임시 판매대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마늘을 샀다.

이렇게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돕는 것이 최태원 회장이 내세우는 지역 상생형 '안전망'이라고 SK 측은 전했다. 최 회장은 평소 지역 상생을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마늘 축제까지 취소되면서 서산 육쪽마늘 농가들이 힘들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산에 공장을 둔 기업이 지역 주민을 외면하면 안 된다.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망을 구축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고 말했다.

SK 임직원들도 온·오프라인으로 1억원(1만8000여㎏) 상당의 마늘을 구매했다. SK 서린사옥 구내식당에서도 마늘 요리를 개발해 내놓고 있다. (자료제공 /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