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성료
대전 동구,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성료
  • 김경숙 기자
  • 승인 2020.08.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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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5주년 맞아 인동 만세로 광장에 건립…항일문화 콘텐츠 명소로 재탄생
평화의 소녀상 모습
평화의 소녀상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습
(사진제공=동구)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대전=도움뉴스) 김경숙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15일 대전광역시 동구 평화의 소녀상 및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길공섭 등 6명) 주관으로 제75주년 광복절 기념 평화의 소녀상 및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은 건립추진위원을 비롯한 황인호 동구청장과 시‧구의원 및 지역 국회의원, 일반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에 설립된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의 크기는 각각 1.7m와 2m 크기로, 재료가 가진 본래의 느낌과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주물로 본을 뜬 다음 철과 용접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해 다른 지역 동상들과 차별화했다. 

길공섭 건립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순수 민간주도의 동상 건립에 의미를 부여하며 동상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녀상과 노동자상을 보존‧관리하여 후손들을 위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인동 만세로 광장은 대전지역 독립만세운동을 촉발시킨 곳으로 이곳에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의 건립 자체만으로도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 곳을 대전의 항일문화 콘텐츠 명소로 자리매김 해 원도심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상은 건립추진위원회가 2019년 11월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임한 후 일반 시민, 단체 등 3천여 명의 동참으로 7천3백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