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4차 산업혁명 기수 스마트 팜 똑똑한 인공 빛으로 열매 맺다
농업 4차 산업혁명 기수 스마트 팜 똑똑한 인공 빛으로 열매 맺다
  • 송윤영
  • 승인 2019.01.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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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농업 벤처 쉘파스페이스, 잇단 투자유치 성공
(사진제공=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상)솔루션과 제품 이미지(하)(뒷줄 우측)윤좌문 대표와 직원들
(사진제공=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상)솔루션과 제품 이미지(하)(뒷줄 우)윤좌문 대표와 직원들

(대전=도움뉴스) 송윤영 기자 = 대전의 첨단벤처기업이 인공광원 편집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팜 정밀제어 솔루션을 개발,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스마트 팜과 미래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예고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혁신센터)의 지원기업인 ‘쉘파스페이스(대표 윤좌문)’는 빛의 변화로 농업의 변화를 이끄는 첨단기업으로, 지난 10월 신용보증기금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각각 8억 원과 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KB인베스트먼트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로부터 총 20억 원(관련내용 추후송부)의 시리즈 A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쉘파스페이스는 식물생장에 최적의 빛을 제공하는  맞춤형 가변광원솔루션 시제품을 실증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16년 10월 창립한 쉘파스페이스는 인공 빛을 조절하는 광편집 기술로 식물의 생장 주기에 따른 맞춤형 조명과 파장을 제공하는 정밀 농업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두산중공업에서 에너지와 수처리 분야를 담당해온 윤좌문 대표는 미래 식량안보의 중요성과 글로벌 농업의 성장가능성을 분석하고 창업에 도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업은 스마트팜과 식물공장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람의 성장 단계에 따라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듯 식물 역시 종별, 생육 단계별로 다양한 파장의 빛이 필요하다. 하지만 농업현장에 사용돼 온 인공광은 식물 성장에 필요한 파장을 선별적으로 제공하지 못해 생산량 저하와 에너지 효율 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쉘파스페이스는 시설 재배 식물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식물의 씨앗단계에서부터 발아, 모종, 생장, 수확, 건조, 추출, 분석까지 모든 공정이 가능한 설비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식물별 생장단계에 따른 최적 광조건을 찾아냈다.

쉘파스페이스의 쉘파라이트를 이용하면 광에너지는 보존하면서 식물에 필요한 파장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특이파장을 이용해 재배 중인 식물의 주요 성분 함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재배환경제어도 가능하다.

윤좌문 쉘파스페이스 대표는 “맞춤형 가변광원 솔루션은 궁극적으로 시설원예 농장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며 “재배된 식물의 영양분이 높아지면 이를 섭취하는 우리 삶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쉘파스페이스는 2019년부터 한국기계연구원과 논산딸기시험장 등과 함께 시제품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동시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가변필름, 품종별 광원 레시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포부다.

대전혁신센터 임종태 센터장은 “쉘파스페이스의 IR피칭을 지원하며 4차 산업혁명의 틈새시장을 파고들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확인하였다”면서 “더 많은 대전의 유망 벤처들이 혁신 성장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투자유치와 기술자문,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4년 개소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균형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을 안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