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여 흔들리지 말라.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여 흔들리지 말라.
  • 김경숙
  • 승인 2020.11.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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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주필
김용복 주필

 

 황인호 청장이여, 다시 말하노니 조금도 흔들리거나 마음 상하지 말라. 일부 중앙언론에서 헐뜯는 보도를 했으나 그것은 황청장을 모르는 기자들이 기자들의 속성상 그렇게 기사화한 것 뿐이지 황청장의 착한 마음씨를 잘 아는 대전을 비롯해 중부지방의 언론인 및 기자들은 입도 뻥끗하지 않았음을 알고 힘내기 바란다.

필자가 이렇게 황청장을 비호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언론에 황청장을 비하하려는 기사 때문이다. 독자들도 알아야 하겠기에 기사화된 내용을 요약하면,

1, 황인호 대전 구청장이 설동호 대전교육감 및 4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장애인 대상 특수교육 시설 개원식에서 장애인을 비하하는듯한 표현을 담은 축사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이고,

2, 그 내용은 동구 홍도동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식 축사를 통해 자신도 50살까지 결혼을 못 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야 '특급장애인' 위치에서 벗어났다고 발언했으며,

3, 이에 대해 황인호 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역 장애인단체 회장이던 분이 저를 지칭해 '50살 넘게 결혼 못 한 특급장애인'이라고 소개한 사례를 들어 장애인 가족들께 힘내라는 취지에서 얘기한 것인데 오해가 생겼다"며 "그동안 복지관 등 장애인 기관 설립에 앞장서 왔는데 제 사례를 빌려 표현한 것 자체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만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는 것이다.

황청장을 비하하려는 자들이여.

보라 다음에 예로 드는 말의 뜻을.

가), 이 많은 감자를 할머니가 보내셨구나!

나), 할머니가 보내셨구나! 이 많은 감자를.

언뜻 보기엔 두 말의 뜻이 같다. 그러나 우리말의 내면에 숨겨진 깊은 뜻을 아는 사람들은 나)글의 말에 감동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할머니가 보낸 것을 내세우기 위해 도치법을 활용해 앞 문장에 배치하였다는 점이다. 가)에 사용된 문장은 정치법으로서 감동을 주지 못하고 그저 많은 감자를 할머니가 보내줬다는 의미일 뿐인데, 나)의 문장은 할머니가 보내주셨기에 많게도 보이고 감사함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이다. 한번 소리 내어 읊어보라. “할머니가 보내셨구나! 이 많은 감자”를 하고

보라, 황인호 청장은 자신을 향해 특급 장애인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해댔다. 시의원이라는 직분을 가지고 있고, 흥사단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50 넘게 장가를 못 갔으니 장애인일 수밖에, 거기다 그는 자녀를 두지 못했으니 얼마나 동료 장애인에게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사랑을 받고 싶었으랴.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식에 참석한 장애인 동료들을 끌어안고 엉엉 울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 이런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언론에 보냈는가?

그러나 황인호 청장이여!

어느 단체나 모임에 가더라도 반대의견도 있고 삐딱한 눈으로 보는 자들도 있게 마련이다.

더구나 그대는 13일 대전맹학교 졸업식에서 점자단말기 구입, 야외체육시설 확충, 등·하교 진·출입로 정비 등 시각장애인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고(금강일보 제공), 또한 이웃사랑과 장애인 복지 향상 열정이 자원봉사대상으로 인정받아 19일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린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원봉사대상을 수상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대전광역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황경아)는 황 청장이 평소 이웃사랑과 나눔을 솔선수범하고자 대전봉사체험교실(회장 권흥주)과 함께 호국철도인 동상지킴이 봉사활동과 연탄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해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극찬 한 사실도 필자는 귀에 생생하다.

힘내라. 이번 일부 언론에 비하된 것은 그대가 동료 장애인들에게 동병상련의 정을 호소하기 위해 한 말을 곡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대를 잘 알고 있는 필자를 비롯한 지방 언론과 동구 주민들이 그대를 강력히 지킬 것이다. 그러니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지금처럼 오로지 동구민들만 바라보고 사랑하기 바란다. 동구민들이야 말로 그대가 섬겨야 하는 부모님들이요, 형제자매이며 자녀들인 것이다.

자식 없는 그대 부부를 지켜줄 분들도 오로지 동구민들임을 알기 바란다.

황청장을 믿는다. 흔들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