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브뤼셀 국제만화 축제, ‘한국만화 위크엔드’
2021년 브뤼셀 국제만화 축제, ‘한국만화 위크엔드’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1.09.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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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작가들 함께한 드로잉쇼, 토크쇼, 사인회, 커리커쳐, 현지 만화팬들 큰 호응
위 사진: 전시 한‧벨 만화교류전 “만화로 말하다” 포스터
위 사진: 전시 한‧벨 만화교류전 “만화로 말하다” 포스터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2001년부터 매년 가을 브뤼셀 시가 주최하는 브뤼셀 국제 만화축제에 올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었다. 이 축제는 910일 개막하여 한 달 간 계속는데 주빈국 한국의 만화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다양한 행사들이 현지 만화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만화 위크엔드: 910~12

축제 조직위는 축제 첫 주말을 주빈국 만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만화 위크엔드로 지정, 한국 만화작가들과 함께하는 토크쇼, 캐리커쳐, 사인회, 드로잉쇼 등 다양한 만화 행사들이 개최되었다.

지난 10일 한·벨 만화작가 및 출판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벨기에 만화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만화 작가이자 쉐프인 김용철 작가와 함께한 토크쇼, 한국 시사만화의 대부 박재동 작가가 팬들과 소통하는 캐리커쳐 만남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하비상 수상작인 <>과 신작 <기다림>을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하여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김금숙 작가는 토크쇼에 참석하여 작가주의 전통 만화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매 작품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온 디지털 만화의 선구자 강도하 작가는 현지 만화팬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한국만화 위크엔드의 마지막 날인 12일 개최된 토크쇼에서 박재동 작가는 한국 시사만화의 역사에 얽힌 일화들을 들려주었고 강도하 작가는 한국 출판만화가 웹툰으로 전환된 과정 및 만화의 미래로 여겨지는 웹툰의 구조와 형식에 대해 소개했다.

김금숙 작가는 사인회에 참석하여 방문객들에게 자신만의 전통적 그림체에 사인을 더해 선물했으며 김용철 작가와 박재동 작가는 어린이 관객을 비롯한 만화팬들을 위한 즉석 커리커쳐를 선보였다.

벨 만화 교류전: <만화로 말하다>

한편, 브뤼셀 중심가에 위치한 벨뷔(BelVue) 박물관에서 1024일까지 열리는 < 만화 교류전: 만화로 말하다>는 두 나라 만화의 현재적 관심사를 반영한 주목할 만한 전시로 민주주의, 번영, 연대, 다원주의, 이주, 언어, 유럽 등 7개의 주제 아래 현재 세계가 당면한 이슈들을 표현한 한국과 벨기에 만화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이 전시는 한국 만화계의 리얼리즘을 주도하는 작가들로 평가되는 오세영, 최호철, 앙꼬, 백성민, 마영신 등 5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벨기에 작가로는 유디트 바니스텐달, 융 헤넨, 마틸드 반 겔루웨가 이번 전시에 참여하여 인종 간 차별, 이주민 문제 등에 대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위 사진: 브뤼셀 국제 만화축제 “한국만화 위크엔드”
위 사진: 브뤼셀 국제 만화축제 “한국만화 위크엔드”
위 사진: 브뤼셀 국제 만화축제 “한국만화 위크엔드”
위 사진: 브뤼셀 국제 만화축제 “한국만화 위크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