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문화원,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품새 대회 개최
벨기에 한국문화원,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품새 대회 개최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1.10.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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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 태권도 수련인 참가, 개인, 장애인, 가족 등 6개 부문으로 개최
위 사진: 대한민국 대사배 벨기에 태권도 품새 대회 포스터
위 사진: 대한민국 대사배 벨기에 태권도 품새 대회 포스터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벨기에프랑스어권 태권도협회, 네덜란드어권 태권도협회 및 독일어권 태권도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토요일(9)에 브뤼셀 자유대학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품새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태권도 유급자부터 출전이 가능하고 연령대별 참가자를 7개 그룹으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1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개인전, 페어전, 팀전, 장애인태권도, 가족팀, 프리스타일 등 6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프랑스어권 태권도협회 주관 품새 대회로는 처음 개최

매년 벨기에 내에서 다양한 태권도 행사가 열리지만 3개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현지 사정에 따라 주로 언어권 별로 태권도 행사들이 열린다. 현재 벨기에 내에서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 엘리트 스포츠로서의 인식이 뚜렷한 반면 대다수의 클럽에서는 태권도의 겨루기에만 치중하는 실정이다. 이번 대회는 벨기에 내 태권도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생활 스포츠로 즐길 수 있는 태권도를 현지인들에게 소개하여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개회식에는 윤순구 한국대사 및 에릭 바트(erik baert) 벨기에태권도협회장 등이 참석하여 태권도를 통한 양국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한다. 또한 지난 달 24일 브뤼셀 시내 광장에서 개최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지 케이팝 댄스그룹 치킨 스쿼드(Chicken Squad)’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태권도 품새 대회, 벨기에 3개 언어권 태권도 수련자 한자리에

벨기에는 언어적 특성에 따라 프랑스어권, 네덜란드어권 및 독일어권에 각각 독립적인 태권도협회가 존재한다. 따라서 태권도 대회 역시 지역 협회에서 개별적으로 주최 및 주관하는데(네덜란드어권 태권도협회-벨기에오픈 국제태권도대회/세계태권도연맹 인증, 프랑스어권 태권도협회-왈로니겨루기대회) 이번처럼 3개 태권도협회가 협력하여 하나의 대회에 참여한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깊다.

이번 대사배 태권도 품새 대회는 벨기에 정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개최되며 참가 선수들의 친지 등이 함께 방문하는 것을 감안하여 선수 100, 관중 및 관계자 2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여 등록 절차를 마쳤다. 또한 선수 5명 이하는 코치 1, 선수 10명 이하 코치 2, 선수 11명 이상 은 코치 3명이 인솔해야 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를 갖추었다.

이 대회는 외교부 스포츠 공공외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문화원은 수준별 태권도 강좌를 운영하여 40여명이 매주 1회씩 문화원을 방문하여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한 편, 지난 달 개최된 한국문화의 날야외 축제에 초청을 통해 방문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만 여 명의 현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위 사진: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위 사진: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위 사진: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위 사진: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위 사진: 문화원 태권도 교실
위 사진: 문화원 태권도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