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악협회, ‘대전舞무‧樂악연희축제’ 23일(토) 개막
대전국악협회, ‘대전舞무‧樂악연희축제’ 23일(토) 개막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1.10.2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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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중연희: 백성을 위한 풍악을 울려라. 대취타, 탈의 고백, 대북합주
- 풍류사계: 연희의 꽃을 피우다.
- 농악한마당: 태평성대를 누리소서.
위 사진: 대전무악연희축제 개막을 알리는 대취타 공연
위 사진: 대전무악연희축제 개막을 알리는 대취타 공연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대전시지회(지회장 이환수)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하여 2021지역대표공연예술제-‘대전악연희축제23일 오후 4시 대전평생학습관 어울림홀에서 개막식 및 1일차 공연을 성대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한 시민들의 가슴을 뻥 뚫어줄 시원한 사이다 같은 공연으로, 거리두기 및 철저한 안전수칙을 지키며 대면으로 펼쳐져 참석한 관객들과 함께 즐기고 한바탕 노는 흥겨운 자리가 되었다.

대전악연희축제는 연희의 시작을 알리는 대취타대의 환영 행차와 왕의 교지인 백성을 위한 풍악을 울려라로 개막을 알렸다.

취타대는 불고 치다라는 뜻으로 관악기와 탁아기로 구성된 군악대이다. 왕실의 궐밖 공식적 행사나 외국의 사신을 영접하는 의례로 때로는 지방에서도 관아의 공식 행사나 과거 급제자 환영 행차 등으로 쓰였다. 이번 취타대는 관객을 환영하고 영접하는 환영식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위 사진: 대전시민취타대의 대취타 공연
위 사진: 대전시민취타대의 대취타 공연
위 사진: 왕의 교지 '백성을 위한 풍악을 울려라'를 내려 궁중연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위 사진: 왕의 교지 '백성을 위한 풍악을 울려라'를 내려 궁중연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어서 느루 무용단의 탈의 고백은 한국의 대표적 가면극인 봉산탈춤으로 풍년과 안녕을 비는 해학적인 대사에 흥겨운 가락과 춤의 향연으로 현시대 삶을 빗대어 표현했다.

위 사진: 탈의고백-느루무용단
위 사진: 탈의고백-느루무용단

전통타악그룹 굿(Good)대북합주는 대고, 모듬북, 조율북의 합주로 하늘과 땅을 울리는 북소리에 모든 생명이 하나되는 신명의 장을 만들었다. 동해안 무속장단인 푸너리로 막을 열어 우리의 전통음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자진모리 장단과 휘모리 장단으로 풀어냈다. 연주된 장단은 혼합박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이는 우리 장단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기도 하며 리듬의 다양성을 강조한 구성이었다.

위 사진: 대북합주-전통타악그룹 굿
위 사진: 대북합주-전통타악그룹 굿

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고 하는데 풍류로 만리의 향을 피운다고 하는 사단법인 예()스토리가 농악을 재해석한 작품 풍류사계는 농악의 악기와 장단으로 4계절을 춤으로 표현하였다.

춘하추동의 기운이 천지에 감응하여 새로운 생명을 담아 잉태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으로 음양오행의 이치를 바탕으로 정신이 대지에 잠겨드는 형상을 악희를 통해 표현한 창작 작품이다. 농악무의 의미를 살리고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복원한 작품이다.

위 사진: 풍류사계-여름(풍류지애)
위 사진: 풍류사계-여름(풍류지애)
위 사진: 풍류사계-사계(천상화무)
위 사진: 풍류사계-사계(천상화무)
위 사진: 풍류사계-겨울(설송회정)
위 사진: 풍류사계-겨울(설송회정)
위 사진: 풍류사계-봄(춘풍화우)
위 사진: 풍류사계-봄(춘풍화우)
위 사진: 풍류사계-가을(가풍농월)
위 사진: 풍류사계-가을(가풍농월)

전통연희단 소리울림과 전통타악그룹 굿의 대전농악은 가락의 종류가 많지 않으나 변주가 다양하며, 가락이 빠르고 힘이 있으며 맺고 끊음이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가락으로 칠채가락이 있고, 치배와 벅구들의 힘찬 채상모, 쇠꾼의 종이부포 놀음으로 음악과 춤과 놀이가 아름답게 어우러졌다.

위 사진: 대전농악
위 사진: 대전농악

이환수 회장은 충청지방에서는 예로부터 전문연희가 발달 해왔는데 특히 대전지역의 농악은 아래지방에서 볼 수 없는 무동춤과 칠채가락 등 대전만의 독특한 춤사위를 가지고 있다. 대전무악연희축제를 통해 대전지역만의 특성화된 전통공연예술제로 발전시켜 지역문화예술의 육성과 시민에겐 문화향유권을 제공하는 대전지역의 축제로 거듭 나겠다라며 2일차 공연도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