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문화원 11월 17일부터 나흘간‘한국문학 주간’ 개최
벨기에 한국문화원 11월 17일부터 나흘간‘한국문학 주간’ 개최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1.11.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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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희덕, 박찬순, 서미애, 장강명, 황선미 참여 … 현지 서점‧유명 박물관서 북토크
위 사진: 한국문학주간 포스터
위 사진: 한국문학주간 포스터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1117일부터 나흘간 한국의 시인, 소설가, 아동문학가 등을 초청 한국문학 주간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어 또는 네덜란드어로 작품이 번역 소개된 나희덕(시인), 박찬순(소설가), 서미애(스릴러 작가), 장강명(소설가), 황선미(동화작가) 5명이 초청되었다.

벨기에 현지에 한국의 우수한 문학작품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현지 명문 서점 등 다채로운 공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벨기에가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고 있는 이중 언어 국가임을 감안하여 작가별로 두 개의 언어로 나뉘어 진행된다. 초청 작가 외에도 한국문학 전문가, 현지 작가, 번역자, 문학전문 저널리스트 등이 함께 작품 낭독과 토크에 참여한다.

첫날인 1117일에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잘 알려진 황선미 작가가 현지 작가인 바르트 무야르트(Bart Moeyaert)와 함께 북토크를 진행한다. 바르트 무야르트는 2019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자로, 현지에서 청소년 아동 대상의 작품을 다수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 작가. 현지 네덜란드어 전문 서점인 파사 포르타(Passa Porta)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현지 문학전문 기자인 카트린 스테야르트(Katrien Steyaert)가 사회자로 나선다.

둘째날인 1118일에는 최근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된 <표백(Génération B)>의 장강명 작가가 참여해 프랑스어권 서점인 <트로피즘(Tropismes)>에서 열린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문 서점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작가들인 나탈리 샬롯트, 세스 노터봄의 단골 서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장 작가의 토크쇼에는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 대학 교수이자 한국문학 번역자인 장 클로드 드 크레센조(Jean-Claude de Crescenzo)가 함께 한다.

셋째날인 1119일에는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작품이 번역 출간되어 상당한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스릴러 작가 서미애가 참여한다. 서 작가의 작품은 <잘 자요 엄마>(2020)(프랑스어: Bonne nuit maman, 네덜란드어: Welterusten, mama)가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로 번역된 데 이어 <쉿 비밀이야>(2021) (Chut, c’est un secret)가 프랑스어로 소개되었다. 서 작가와의 토크쇼에는 한국의 미스테리, 스릴러 작품들을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하고 있는 마탕 칼므(Matin Calme Ḗditions) 출판사의 대표가 나선다.

마지막 날인 1120일에는 나희덕박찬순 두 작가가 참여하는 행사가 브뤼셀 악기박물관에서 개최된다. 행사장인 악기 박물관은 1877년 개관한 현지 대표적인 문화명소 중 하나로 7천여 점의 고악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은 이번 행사에서 소개되는 박찬순 작가의 <암스테르담행 완행열차>의 작품 배경이기도 하다.

나희덕 시인이 참여하는 행사에는 재프랑스 번역가인 박은진씨와 프랑스 심리학자이자 비평가인 로베르 칼보라(Robert Calvora)가 함께 할 예정이다. 박찬순 작가의 토크쇼에는 현지인이 조직한 한국문학 북클럽회원들이 참여한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최근의 한류는 K-pop이나 드라마와 같은 대중문화에 치중된 측면이 있다이번 행사를 통해 한류가 한국문학과 같은 깊이 있는 문화예술 장르로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현지 서점과 협력하여 주요 서점에 한국문학 작품을 별도로 배치하는 코리안 북코너’(Korean Book corner) 사업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202111월 현재까지 18개 서점이 독립된 한국문학 코너를 설치했고, 한국작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책갈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번역원과 출판산업진흥원이 후원하고, 루벤대 한국학연구소와 현지 트로피즘, 파사 포르타 두 서점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 작가별 행사장, 참여자 소개

일시

장소

작가, 게스트, 사회자(모더레이터)

11.17()

Passa Porta(현지 네덜란드어 서점)

황선미, Bart Moeyaert, Katrien Steyaert

11.18()

Tropismes(현지 프랑스어 서점)

장강명, Jean-Claude de Crescenzo, Philippe Manche

11.19()

KBR(브뤼셀 왕립도서관)

서미애, Pierre Bisiou, Philippe Manche

11.20()

MIM(브뤼셀 악기박물관)

나희덕, Robert Calvora, 박은진

11.20()

MIM(브뤼셀 악기박물관)

박찬순, 김재환, Oxyne Vercammen

 

한국문학주간 참여 작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황선미_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615pixel, 세로 5423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7년 06월 23일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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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이름: 장강명_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00pixel, 세로 2667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1년 06월 30일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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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이름: 서미애_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712pixel, 세로 5568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9년 05월 17일 오후 6:17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나희덕_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744pixel, 세로 5616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4년 09월 25일 오후 2:3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박찬순_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688pixel, 세로 5792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7년 11월 22일 오후 13:51

황선미

장강명

서미애

나희덕

박찬순

위 사진: 코리안 북코너
위 사진: 코리안 북코너
위 사진: 코리안 북코너
위 사진: 코리안 북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