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의 눈에 비친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언론인의 눈에 비친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 김경숙
  • 승인 2022.02.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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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도움뉴스 주필
김용복/ 도움뉴스 주필

"인간(人間)"이 바꿀 수 없는 것은 없다. '역사'는 해석(解釋)에 따라 바뀌고, '미래(未來)'는 의지에 따라 바뀌는 것이다. 특히 지역발전은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대전의 단체장들의 업적을 보고 알고 있다.

그리고 단체장들이 무엇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지역발전도 바뀌는 것이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사울 왕은 상대인 다윗만 바라보고 다윗만 죽이려고 노력하다가 인생을 망쳤지만, 다윗은 사울을 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았기에 왕으로서의 추앙을 받고 있는 것이다.

재임 4년 가까이 동구민만 바라보며 말없이 실천만 하는 황인호 동구청장이 입을 열었다.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민선 7기로 동구청장에 당선되어 임기 4주년을 맞은 황인호 동구청장이 바라보는 목표는 민선 8기에 자신과 맞서 싸울 상대를 바라보지 않고, 주민들이 잘 사는 동구, 4차원 세계를 살아가야 할 주민들을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신바람 나는 공직문화 혁신과 대규모 공모사업 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으며 동구민들의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다섯 가지 복주머니를 얻은 것이 가장 큰 기쁨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동구민들이 누릴 五福이란 무엇인가?

첫 번째 복이 대전역세권 재정비사업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혁신도시 지정은 물론, 도심융합특구 지정, 복합2구역 민간사업자 선정 등 대전역 일대는 경부선이 만들어진 지 110년 만에 가장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맞았는데 향후 4~5년 사이 이 지역은 23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돼 69층 초고층 아파트와 3400세대 규모 주거단지·백화점·영화관·쇼핑시설이 들어서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입주까지 천지개벽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번째 복이 공영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이라는 것이다. 대전 동구는 전국 광역시 여섯 군데 동구 중 LH 공동 공영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곳이며, 앞으로도 천동3구역·대동2구역·구성2구역·소제구역 등 사업이 예정돼 있고, 쪽방촌 1400호 공동주택단지 건설과 용운동·용전동·성남동·천동 도시재생 선도사업도 착착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복이 민영개발인데 공영개발 성공을 촉매제로 현재 주민들이 조합을 설립해 확정한 사업만 20곳에 달하며, 추진 중인 곳을 포함하면 50곳이 넘는다고 했다. 또한 동구는 전국의 내로라 하는 대기업이 다 모여 서로 먼저 투자하기 위해 경쟁하는 지역이므로 앞으로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동구에 몰려드는 인구 숫자가 그 근거인 것이다.

네 번째 복은 대전의료원 확정으로, 지난 10여 년 전 시립병원 용도로 마련해놨던 부지를 훼손하고 구청사를 설립해 다시 동구에 대전의료원을 달라는 말도 못 할 처지였는데, 범시민결의대회 등 전방위 노력을 통해 예타 면제를 이끌어 용운동 일원에 319병상 규모로 2026년 준공이 계획돼 있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복은 채무 없는 희망 동구를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2008년 가오동 신청사 및 동 주민센터 청사 건립 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453억 원을 모두 갚아 그동안 못 주던 공무원 인건비를 제대로 주게 됐다는 것이다.

황청장이 임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110억 원의 빚이 남아 있었는데,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앞당겨 채무를 전액 상환했기에 무작정 허리띠만 졸라맨 것이 아니라 공무원 인건비 모두 지급하고, 대청호 100억 원, 인동국민체육센터 120억 원 등 사업은 사업대로 다 해가면서 빚을 청산했다는 점에서 목민관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했던 것이다.

장하다 황청장이여!

그대의 청렴결백하고 말없이 실천하는 성격임을 잘 알고 있는 필자는 지난 201871새로운 가치의 동구 실현을 외치며 구정의 첫걸음을 뗀 뒤 그동안 밤낮없이 일해온 것을 알고 있다. 필자의 눈에 비친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말하고 있는 전형적인 목민관이다.

다산 선생이 말하고 있는 '목민(牧民)'이란 백성을 기른다는 뜻이고, '목민관'이란 백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스리는 고을의 수령을 뜻한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관의 자세로 율기육조(律己六條)를 말하고 있는데,

1조 몸가짐을 바르게 함

2조 청렴한 마음가짐

3조 가정을 잘 다스림

4조 공무(公務)로 오는 이외의 객()은 막음

5조 관재(官財)를 절약하여 씀

6조 즐거운 마음으로 베풂이 그것이다.

슬하에 한 자녀도 없으니 무엇이 아쉬우랴. 그래서 동구민만 바라보고 정초에도 쓰레기 바구니 어깨 들러메고 골목골목을 누비지 않았던가?

잘하는 일이다. 민선 8기에 도전할 상대를 보지말고 다윗왕이 하나님만 바라본 것처럼 동구민만 바라보기 바란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토끼가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진 것도 상대인 거북이만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북이는 토끼를 바라보지 않고 목표물만 바라보고 달렸던 것이다.

황인호 청장의 목표는 '동구민들의 행복한 삶'이라고 했다. 그래서 현명한 동구민들이 그대를 선택했던 것이고, 재선, 3선도 그대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오복의 복주머니 완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필자가 대전에 수십 년 살아오는 동안 동구의 미래가 이렇게 희망적인 때가 없었다.

보라, 동구에 조용히 번지고 있는 천지개벽을 식장산에서 떠오르는 밝은 태양이 비추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