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 2월 인권독서단 월례회 개최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 2월 인권독서단 월례회 개최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2.02.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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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광역시 장애인평생교육 사업 일환으로 진행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회장 신석훈)22319시에 2022년도 첫 회 2월 인권독서단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번 월례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쉘 실버스타인 지음, 이재명 번역, 시공사)을 선정도서로 정했다.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 장애인평생교육 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DPI인권 아카데미다. 시작 전에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체크와 손세정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적 거리를 유지하면 행사를 치렀다.

오늘은 슬프면서도, 미소가 지어지는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동화책이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인생, 희생, 사랑, 감사, 다 주는 기쁨 등 부모님과 어쩌면 다른 게 없다는 생각을 하며 눈물이 스르르 흘렀다.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옛날에 한그루의 나무가 사랑하는 소년이 있었고, 소년은 항상, 나무근처에서 놀았고, 소년은 나무를, 나무는 소년을 사랑했지요. 사과도 따먹곤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자, 나무는 홀로 있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나무는 청년이 된 소년에게 예전처럼 놀자고 하였지만, 소년은 너무 커버려서 나무에서 놀 수 없고, 돈이 필요하다 하였습니다. 나무는 자기의 사과를 따서 팔라고 하였고, 소년은 사과를 따서는 가버렸지요.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떠나간 소년은 오랜 세월 돌아오지 않았고, 어느 날 중년의 소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소년은 나무에게 같이 놀 수 없고, 대신 집이 필요하다 하였습니다. 그러자, 나무는 내 가지들을 베어다가 집을 지으라 하였습니다. 물론, 소년은 가지를 베어 집을 지었습니다. 나무는 역시 행복하였답니다.

다시 떠나간 소년은 중장년이 되어 돌아와, 배가 한척 있으면 좋겠다 하자, 나무는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라 하였고, 이에 소년은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어 멀리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지만. 나무는 밑동만 남았고,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오랜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된 소년이 돌아왔을 때, 이제는 아무 것도 줄게 없고, 그저 늙어버린 나무 밑동일 뿐이라 하였습니다. 소년은 `이제 아무 것도 필요 없어, 편안히 앉아서 쉴 곳이 있으면 되`. 나무는 앉아서 쉬기에는 나무 밑동이 좋다며, 와서 앉을 것을 권했고, 소년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다.

이 책은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주려는 나무의 모습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헌신하는 사랑과 친구와 이웃을 위한 사랑, 이타심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하고 고마운 동화책이다.

이날 이준의 회원은 어른의 입장에서, 부모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옳다, 그르다는 판단은 보류하고, 책의 다양한 면을 경험해 보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라고 독서회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