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 4월 인권독서단 월례회 개최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 4월 인권독서단 월례회 개최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2.04.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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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도서: 이민규 저자의 “차이, 차별, 처벌”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회장 신석훈)44일 오후 7시에 4월 인권독서단 월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월례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시급해진 현 시점에 뉴욕에서 차별금지법 소송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민규 저자의 차이 차별 처벌을 선정도서로 정했다.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 장애인평생교육 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DPI인권 아카데미다. 시작 전에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체크와 손 세정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오늘 저자의 말처럼 어떤 제정보다도 현재 가장 도입이 시급한 차별금지법에 관해, 그 누구보다 세세하고 정직하게 이를 설명해주고 있다.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차별이 처벌로 이어지는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는 일상에서 성별, 나이, 종교, 인종, 지역, 학력, 정치 성향, 성 정체성 등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요소로 인해 차별을 당하거나 차별을 행한다. 그래서인지 차별에 익숙하고 능숙하기도 하다. 차별이 사회의 결속을 방해하고 평등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의 존엄성을 해치게 된다면 차별이 만연한 문화를 바꿔야 할 것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진정으로 차별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 험난한 여정에 조금이라도 힘으로 보태는데 대화의 물음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냈다는 저자의 말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혐오와 불평등에 맞서는 차별에 대한 법 제정에 따른 다양한 사례와 해외의 판례, 연구 및 실험 결과를 살펴볼 수 있었다.

사랑으로 차별 없는 다 같이 함께 살아가는 세계인으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 보고 싶다.

오늘 독서토론에 참여한 이희진 회원은 혼자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사람들 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노숙인 이나 장애인, 이주 노동자, 성전환자가 극단적인 고통을 받는 사회에서, 국민의 대다수가 피해 의식과 좌절감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어느 계층에서 불평등이 만연한 환경에서 혼자만 초연하게,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리 없다. 온 세상이 울고 있는데 그 비극이 나만 피해 갈 리도 없다.”는 내용에 큰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