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 7월 인권독서단 월례회 개최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 7월 인권독서단 월례회 개최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2.07.0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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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회장 신석훈)7519시에 2022년도 7월 인권독서단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 장애인 평생 교육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DPI인권 아카데미다.

이번 월례회는 <재난불평등>존 머터 지음, 장사비 번역, 동녘을 선정 도서로 정했다. 이 책은 재해가 단순한 자연현상에 그치지 않고 정치·사회·경제적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혀낸다. 저자가 포착한 지점은 재앙이 낳는 불평등의 민낯이다.

왜 재난 사망자의 다수가 빈민층인지, 그리고 재난 발생 당시와 그 전후의 극복 과정에서 사회의 불평등 구조가 재난에 투영되고 답습되는 이유를 찾아 나간다.

재난마저 돈벌이로 악용하는 권력과 자본,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재난 불평등을 해결해야 하는 이유?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자연과학자 같은 시선으로 재난을 평가한다.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재난 피해의 소식 가운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모금을 일으키는 지점은, 대개 자연과학자가 측정해 수치로 표현한 재난의 규모 혹은 자연의 위력에 무너져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이다.

대규모 지진에는 늘 많은 돈이 모금된다. 끔찍한 모습들이 많이 보도될수록 구호단체들이 많이 파견된다. 하지만 그 사회에 내재해 있던 기존의 불평등, 보이지 않는 부조리를 전하는 소식에 집중하고 귀 기울이는 사람은 없다.

이날 이희진 회원은 우리는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불평등과 소득 불평등, 정보 불평등, 디지털 불평등까지 과연 우리 사회에 평등이 존재하긴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우리는 불평등에 익숙해졌다. 이처럼 불평등은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널리 퍼져 있으며 이는 재난도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