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 트립띠끄[A] (Triptyque [A]) 공연 홍보 이미지](/news/photo/202209/7113_14088_387.jpg)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오는 22일(목)부터 3일간 한글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한글과 함께하는 피크닉(PICNIC with HANGUL)> 행사를 개최한다. 한글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 퍼포먼스, 한글 디자인 워크숍, 영화상영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기간 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벨기에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올 해 576회째를 맞는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우선, 한글을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 공연 <Triptyque [A](트립띠끄 [아])>는 프랑스 현대무용 안무팀 n+n Corsino의 작품으로 한글의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으로 표현했다. 이 공연에서 안무가로도 잘 알려진 무용수 김재덕이 벨기에 첼리스트 실벵 루피에(Sylvain Ruffier)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한글의 아름다움이 즉흥 첼로의 선율과 어우러져 구성되는 퍼포먼스. 이번에 브뤼셀에서 초연한 후 11월 열리는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한글을 모르더라도 디자인 워크숍, 한지 워크숍 등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글 가사 짓기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우리말 큰 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를 담은 엄유나 감독의 영화 ‘말모이’ 상영회도 열린다.
이밖에도, 국립국어권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현지 한국어 교육자 등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현지 내 한국어 확산에 필요한 전략과 교육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지속적인 한국어 교육 사업은 물론 디자인, 퍼포먼스,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걸쳐 한글의 우수성 전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는 200여명이 수강중이며 수준별 강의를 통해 한글을 학습하고 있다. 오는 10월 문화원은 브뤼셀-왈로니아 지방정부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현지 초·중 고교 6개 학교 내 한국어 채택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