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문화원, ‘K-POP의 역사와 현재를 말하다’
벨기에 한국문화원, ‘K-POP의 역사와 현재를 말하다’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2.10.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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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 50년 케이팝 역사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 “K-POP, NOW HERE”
위 사진: 전시 "K-POP, NOW HERE" 포스터
위 사진: 전시 "K-POP, NOW HERE" 포스터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벨기에 한국문화원이 오는 수요일(26) 유럽 내 최초로 케이팝의 50년 역사를 조명하는 대규모 실감형 전시 <케이팝, 지금 여기(K-POP, NOW HERE>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MOVE, WAVE, CREATIVE’ 3개의 키워드를 통해 케이팝의 기원과 역사,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특히 매핑, 미디어아트, VR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방식으로 전시를 구성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전시를 직접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전시는 크게 3개의 테마로 구분되는데 관람객들이 케이팝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각각의 테마는 시간적 흐름에 따라 구성된다.

첫 번째 테마 변곡의 물결(Flexible Wave)’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한국대중음악의 상징적 장면을 디지털화 한 사진 및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시대별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그 시대 가수들의 공연 영상을 전시함으로써 케이팝의 근본이 된 당시 사회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섹션에서 미군 부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김추자’, ‘펄 시스터즈5, 60년대 가수들의 퍼포먼스는 물론 김민기, 송창식 등 70년대 청년 중심의 포크 음악, 그리고 이문세’, ‘조용필’, ‘들국화80년대 이후 팝, 댄스, 록 등 다양한 장르로의 발전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다양성의 물결(Colorful Wave)’에서는 90년대 이후 한국 대중음악 내 본격적인 다양성의 도래와 함께 ‘H.O.T’, ‘서태지와 아이들등 아이돌 그룹 출현 및 이들이 만들어낸 팬덤(Fandom) 문화를 소개한다.

또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K’로 대변되는 케이팝 가수들의 활동을 인터렉티브 방식으로 전시한다. 대형 화면으로 보이는 세계 지도 속 특정 국가를 클릭하면 그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케이팝 가수 순위, 팬 수, 인기 있는 한국문화 콘텐츠에 대한 정보가 게시된다.

이 섹션 내 구성된 팬덤존에는 대형 월 프로젝션 매핑을 비롯하여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 대형사진이 전시되어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물결(Charming Wave)’에서는 케이팝의 미래에 대해 말한다. 케이팝은 이제 전 세계가 즐기는 음악 장르로 자리 잡았다. 케이팝은 그 어느 문화장르보다도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을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평가된다. 이 섹션에서는 실제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 영상과 팬덤이라 불리는 팬들의 반응 등이 혼합되어 마치 방문객이 공연 현장에 들어와 있는 듯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한, 전시관 내 마련된 휴대폰 프린터를 활용하여 방문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사진을 찍어 프린트한 후, K-POP이라는 모양의 대형 프레임 안에 붙여 넣어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유럽 내 최초의 대규모 케이팝 전시이며 케이팝이 특정 세대만을 위한 댄스 음악만이 아닌, 고유한 역사적 진화를 거친 음악 장르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는 KOREA CULTURE SCENE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해홍원과 벨기에 한국문화원 공동 주최하며 1221일까지 계속된다.

위 사진: 방탄소년단 매핑 월 이미지(벨기에 한국문화원 제공)
위 사진: 방탄소년단 매핑 월 이미지(벨기에 한국문화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