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사랑으로 뭉친 대전광역시 교직원들
제자 사랑으로 뭉친 대전광역시 교직원들
  • 김순남 기자
  • 승인 2023.08.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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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사랑 긴급·위기지원「꿈이룸 사제행복동행」 -
교직원의 작은 마음이 모여 제자에게는 큰 도움으로, 취약계층 학생 긴급·위기 지원 -

 

 초등생이 교사를 폭행하고 부임한지 2년차 1학년담임교사의 자살사건 발생하는 등 교권이 오래전 무너진 가운데 대전광역시 교육청 교직원들의 선행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 잡는다.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취약계층 학생의 사각지대 및 복지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 긴급·위기지원 사업으로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21년 8월 부터「꿈이룸 사제행복동행」사업을 2년간 꾸진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꿈이룸 사제행복동행」은 교육취약 학생들이 갑작스럽게 위생, 안전, 돌봄, 재해 등 다양한 위기상황을 만나게 될 때 선생님의 관심과 지원으로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긴급지원사업이다. 매년 교직원의 ‘제자사랑 나눔캠페인’을 통해 조성되는 재원을 기반으로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원절차는 각급 학교에서 긴급위기 상황으로 지원이 필요한 어려운 학생을 발견 하면 교육청으로 추천서를 공문제출하고, 공동모금회에서는 지원기준 적합성 심사 후 영역별로 선정대상자에게 다음 달에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법정자격대상자 및 중위소득 100%이하 가정의 학생이며, 지원영역은 생계비(140만원 이내 차등지원), 교육비(50만원), 의료비(최대 300만원 이내)로 구성되어 있다.

 

그간 지원 실적은 2021년 163명의 학생에게 총 1억 3천 650여만원, 2022년 218명 학생에게 총 1억 8천 3백여만원, 2023년 현재까지는 194명 학생에게 총 2억 1천 7백여만원이 지원되었다.

 

  • 대표적인 사례로는 ① 주 양육자의 질병으로 근로 능력 상실과 병 치료로 의료비 과중으로 인해 공과금 및 주거비 체납 등 생계위협을 받은 학생에게 생계비를 지원 ② 영업직에 종사하는 한 부모 가정의 학생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게 되어 학생의 간호로 영업을 하지 못한 모가 실직하여생계와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학생에게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으며,
  • 추천한 담임교사들은 “교사의 관심으로 형편이 급격하게 어려운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꼈으며, 평소 잘 웃지도 않고 교사와의 대화를 어려워하는 학생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는 등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긍적적인 변화가 보여 무엇보다 좋았다”며,「꿈이룸 사제행복동행」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희망하고 있다.

 

 사업의 재원은‘제자사랑 나눔캠페인’으로 당초 2003년 난치병 학생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시작되었으며, 2012년부터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 생계비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되어 오다가,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긴급·위기에 놓인 취약계층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재해로 교육활동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교육비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21년 8월부터는 긴급·위기지원 (생계비, 교육비, 의료비 등 3영역) 사업으로 전환하여 지원하였다.

 

 대전시교육청의 관계자는 “교직원의 참여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긴급·지원이 되며 학생별 위기상황에 맞게 신속히 지원되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며, 학생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