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대전DPI, 유엔장애인권리협약(UNCRPD) 정책 세미나 개최
한국장애인연맹대전DPI, 유엔장애인권리협약(UNCRPD) 정책 세미나 개최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3.11.0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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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한국장애인연맹대전DPI(신석훈 회장/이하, 대전 DPI) , 오는 1113일 오후 2시부터 지역연맹 회원, 장애인당사자, 사회복지 종사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유엔 장애인 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이하 UNCRPD)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UNCRPD, 협약 당사국들이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약속으로 장애인 당사자에게 있어 아주 큰 의미가 있는 협약이다. 한국 정부도 2008년 협약에 가입하고, 협약 내용을 중심으로 모든 정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당사국의 협약위반 사실을 유엔 장애인 권리위원회에 통보할 수 있도록 규정한 개인통보제도와 직권 조사 제도를 담고 있는 선택 의정서는 빼고 협약함으로 인해 반쪽짜리 협약이 되었었다.

선택 의정서 비준을 위해 그동안 장애인단체에서 꾸준히 요구한 결과, UNCRPD에 가입한 지 14년 만인 지난 12월에 비로소 선택 의정서까지 비준 함으로써 명실공히 완전한 UNCRPD 협약국 반열에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선택 의정서가 비준이 되었다고 해서 장애인의 권리, 더 나아가 인권이 완전하게 지켜지는 것은 아니지만 법과 제도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기회 평등 실현, 즉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바로 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신석훈 회장은 이제 우리의 시간이다. 우리가 UNCRPD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 시작이 UNCRPD를 명확히 알고, 이해하고, 어떻게 우리의 삶에 적용할지를 고민할 때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정책 세미나가 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간 수도권 중심에서만 진행되어 왔던 UNCRPD 홍보 및 교육 내용이 지역과 많은 온도 차가 있음을 인식하고, 지역에도 UNCRPD를 전파함으로써 함께 우리의 협약을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세미나는 수도권과 지역 간의 국내외 장애 이슈를 논의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플랫폼 역활을 통해 수도권 외 지역에도 UNCRPD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및 관련 사회복지계의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지역과 계층에 적용되며, 협약의 이해와 지지를 확대한다고 한다.

대전DPI, UNCRPD의 원칙을 현실에 적용하고 지역사회에서의 협력을 촉진함과 동시에 대전지역과 함께 UNCRPD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증진하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이행을 촉진하고,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