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르뽀) 부여에 살아 보시겠습니까?
현지르뽀) 부여에 살아 보시겠습니까?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3.11.12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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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경철, 재윤, 효인과 중년 원 원장의 부여 워케이션

워케이션(Workation, Worcation) (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한 말로 원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일도 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근무 형태이다.

행정안전부는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 공모를 통해 5개 분야 (온라인 주민 참여 플랫폼, 저출산·고령화 대응, 장애인 보호, 안전 및 환경 개선, 공동체 지원)20개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디지털 기반의 주민주도형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행정안전부 공감e가득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직접적 참여와 기여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제이어스와 협동조합 주인은 부여 생활 인구 확보를 위한 워케이션 플랫폼 개발 사업에 선정되었다. 제이어스는 지역소멸, 인구감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여군에 생활 인구 확보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플랫폼을 만든다. 부여군 소재 협동조합 주인은 주민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 문제 해결자로 참여하고 있다. 워크인투코리아는 부여 생활을 체험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팸투어와 홍보를 담당했다.

부여 공감e가득단원은 123 사비 공예마을에서 워케이션을 위한 팸투어를 시작했다. (20231027)

       (사진-부여, 청년창고)

부여살이 하루 체험에 참여한 사람은 연기 감독인 30대 조경철 씨, 결혼 중매회사 듀오의 모델 25세 윤재윤 씨, 화장품 모델 27세 정효인 씨이다. 50대 원엔터테인먼트 원정미 원장도 지원했다. 생활 인구는 청년과 중년과 노년을 구분하지 않는다. 부여 공감e가득단원은 워케이션 장소를 부여군으로 잡았다.

부여 123 사비 창작센터는 부여군이 백제 문화를 잇는다는 의미로 조성한 창작공예클러스터이다. 123년 백제의 수도 사비는 현재의 부여군이다. 이곳 센터는 휴식을 하면서 일을 볼 수 있는 워케이션 업무공간이 있다. 미팅룸과 휴게실도 있다. 혼자 또는 여럿이도 일하거나 회의하기에 좋았다. 123 사비 창작센터에 사전 신청하면 미팅룸과 강의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 20, 30, 40, 50, 60대는 함께 토론할 수 있다)

부여살이는 어떤 즐거움과 이득을 줄까?

부여 공감e가득단원들은 위 주제로 규암면 수월옥커피에서 아침 토론을 했다. 쓰러져 가는 가옥을 재생해서 사용하는 카페이다. 짓 다 말은 건물조차도 일부를 보완해서 세상에 없는 오브제와 상업 시설로 만드는 마을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규암은 소소한 마을이다. 적은 재원과 자원을 가지고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외지인이 들어오면서 낯선 사람들의 효과가 생기고, 장년들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것이 있었다. 부여 같은 지방 도시에 이런 실험이 없다면, 산업이 없는 지방은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다. 지역 소멸을 막는 것이 낯선 이 효과’, 청년의 실험이다.

부여는 일등 농업 도시이다. 일등 농특산물 브랜드 굿뜨래가 있다.

나성한옥, 무드빌리지(mood village), 소문난 한옥 카페에 사람들은 끊없이 들어왔다. 이런 곳에서 차를 마시며 업무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일을 하는 것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스타벅스와의 차별성은 지역 정체성, 지역 전통, 시골스러움.... 나성 한옥은 전통이 경제라는 증거를 보여준다.

부여 궁남지는 역사상 오래된 저수지이다. 삼국사기백제 본기 무왕 35(634) 조에는 “3월에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서 물을 20여 리나 끌어들였다. 같은 왕 39년 조에는 3월에 왕과 왕비가 큰 연못에 배를 띄웠다고 하였다. 이곳이 궁남지이다.

부여 공감e가득단원들은 궁남지 관광안내소를 빌려 업무를 했다. 메일을 확인하고, 연락을 보내고, 문서를 작성했다. 지방에서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

먹거리가 있으면, 살거리, 팔거리가 있어야 한다. 도시에는 동네 경제, 마을 경제, 문화 경제가 있어야 한다.

부여 '염색공방 목면가게'에서는 친환경 에코 트렌드 타이다잉(Eco Trend Tie-dyeing) 기법을 이용한 염색체험을 한다.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염색이다. 단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색을 배합하여, 스카프를 만들어 보았다. 염료를 물을 들이기 위해 15분 정도 천을 찌는 동안, 송성원 대표와 미국 조지아주에서 부여살이를 온 테일라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조지아에서는 이런류의 염색이 없다. 미국을 떠나 낯선 곳을 찾고 싶었다"

염료를 들인 스카프를 물에 헹궜더니 생각 밖의 무늬가 펼쳐졌다. 나만의 스카프를 만든 것이다.

부여 공감e가득단원들은 이처럼 일과 여행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워케션 부여살이 실험을 해 보았다. 새로운 생활 인구 증가를 위한 실험이다. 그래서 여러분도 부여 살기,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