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7명 본선 진출
2024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7명 본선 진출
  • 성낙원 기자
  • 승인 2024.04.24 2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벨기에 한국문화원, 2015년 이후 매년 퀸 콩쿠르와 업무협약 체결 통한 한국인 연주자 참가 지원
2024 퀸 콩쿠르 공식 이미지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 이하 벨기에 한국문화원)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경연으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이하 퀸 콩쿠르)의 조직위와 2024년 콩쿠르에 대한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인 연주자들의 참가를 지원한다. 업무협약을 통한 벨기에 한국문화원의 퀸 콩쿠르 공식 후원은 2015년 처음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10년째다.

1937년 당시 여왕이었던 퀸 엘리자베스에 의해 창설된 퀸 콩쿠르는 현재까지 벨기에 왕가가 직접 후원하며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매년 5월 한 달간 현지의 대표적 공연장 보자르와 플라제에서 개최되며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돌아가며 개최된다.

올해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본선 진출자 69명 중 한국인이 7명이다. (미국 7, 중국 9, 일본 6, 프랑스 6명 등) 한국인 연주자들은 매년 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 2015년 임지영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홍혜란(성악, 2011), 황수미(성악, 2014), 최하영(첼로, 2022), 김태한(성악, 2023)등 총 5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56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본선을 통과한 24명이 준결선(513~18)에 진출한다. 그리고 최종 12명이 527일부터 61일까지 보자르 아트센터에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결선 연주를 펼친다. 우승자는 경연 마지막 날인 61일 자정 무렵 발표되며 벨기에 왕가가 수여하는 25천 유로(35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올해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질 르뒤르(Gilles Ledure)를 포함하여 총 16명으로 구성되며 한국인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이경선이 위촉되었다. 두 명 모두 퀸 콩쿠르와 인연이 깊은데, 현재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 감독 강동석은 19763위에 오른 한국인 최초 퀸 콩쿠르 입상자이며 이미 2015년과 2019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경선은 1993년 콩쿠르에서 10위에 올랐으며 올해 처음으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이외에도 현지 클래식 음악 고등교육기관 뮤직 샤펠, 클래식 라디오 채널이 주최하는 뮤직트로아 음악 축제, 벨기에 첼로 축제 등 다양한 기관 및 축제와 협력하며 한국인 연주자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4 퀸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본선 진출자 7명
2024 퀸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본선 진출자 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