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리는 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이하 퀸 콩쿠르)에서 유다윤, 최송하, 아나 임 등 준결선에 진출했던 3명의 한국인 연주자가 모두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퀸 콩쿠르 조직위는 24명이 겨룬 준결선 일정이 끝난 직후인 19일 새벽(현지시각) 최종 결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결선 진출자 12명 중 미국 국적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3명, 일본과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이 각 1명이다. 이들은 5월 27일부터 하루에 2명씩 안토니 헤르무스(Antony Hermus, 네덜란드)의 지휘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모든 결선 진출자는 최종 경연에 앞서 일주일간 브뤼셀 외각 워털루(Waterloo)시에 위치한 클래식 고등 교육 및 에이전시 기관 ‘퀸엘리자베스 뮤직샤펠(Queen Elisabeth Music Chapel)’에 머물며 외부로부터 차단된 채 결선을 준비한다.
결선에서 참가자들은 자유곡과 함께 지정곡을 연주하는데, 올해 경연 곡은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인 티에리 에스카이쉬(Thierry Escaich, 프랑스)의 작품으로 결선 첫날 연주에서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콩쿠르 관계자는 “그레고리안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다양한 변주에 대한 각 연주자의 해석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최종 우승자는 6월 1일 마지막 결선 연주가 끝난 후 자정 무렵 발표되며 벨기에 왕가가 수여하는 2만 5천유로(약 3천 5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올해 콩쿠르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질 르뒤르(Gilles Ledure)를 포함 총 15명으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이경선이 위촉되었다.
* 2024년 퀸 콩쿠르 한국인 결선 진출자

* 퀸콩쿠르 역대 한국인 수상자
바이올린 |
*강동석(1976년 3위), 배익환(1985년 2위), 김수연 (2009년 4위), 임지영(2015년 1위) *강동석 한국인 최초 입상 |
피아노 |
이미주(1987년 6위), 백혜선(1991년 4위), 박종화(1995년 5위), 김태형(2010년 5위), 김다솔(2010년 6위), 한지호(2016년 4위) |
첼로 |
최하영(2022년 1위) |
성악 |
홍혜란(2011년 1위), 황수미(2014년 1위), 김태한(2023년 1위) |
작곡 |
조은화(2008년 1위), 전민재(2009년 1위) *작곡 부문은 1-2년을 주기로 타 부문 경연과 동시에 개최되었다가 2012년을 끝으로 더 이상 개최되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