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한국장애인연맹대전DPI(회장 신석훈)는 11월 DPI인권정책아카데미 강연을 오는 11일 오후 7시 대전사회서비스원 9층 가치 30에서 개최예정이다.
‘기존 윤리학과 돌봄 윤리의 차이’를 제목으로 한국장애학회 윤삼호 이사가 지난 10월 14일에 이어 특강을 한다.
신석훈 회장은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능력향상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서 당당한 장애인으로서 사회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회원 상호간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사회 이슈를 선정해 관련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서 당사자와 DPI회원과 대전시민들을 모시고 있다”고 전했다.
윤삼호 이사는 서양철학이 개인 중심의 주체철학에서 관계 중심으로 윤리학으로 발전하는 역사적 맥락을 설명한다. 또 현대사회에서 돌봄윤리는 정의론이나 주류 도덕이론과 달리 인간의 관계, 공감, 배려, 신뢰를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주류 도덕이론에 기반한 '탈의존/자립(independent)' 개념이 앞으로는 관계철학에 기초한 '상호의존(interdependent)'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 사회적 관점으로 발전한 돌봄윤리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한편 윤삼호 이사는 1966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사회학과)에서 공부했다. 2000년 대구에서 장애인지역공동체를 공동 설립하고, 이후 한국장애인연맹,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했다. 한국장애학회 설립 당시부터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애화의 정치》(2006년), 《장애학: 과거ㆍ현재ㆍ미래》(2006년), 《장애학 개론》(2007년), 《배제에서 평등으로》(2008년), 《자립생활의 미래》(2009년), 《동정은 싫다》(2010년), 《장애, 문화, 그리고 정체성》(2012년), 《장애와 사회, 그리고 개인》(2015년),《정신병의 신화》(2024년) 등을 번역했다. 《소수자 운동의 새로운 전개》(공저, 2013년), 《활동보조인 양성 교재》(공저, 2022년), 집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