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회장 신석훈)은 3월 17일 오후 7시 대전DPI 사무처에서 57차(2025년 3월) 『DPI인권독서단』 월례회를 마쳤다.
이 독서회는 대전광역시 장애인평생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나태주 시집 『버킷리스트』를 선정하여 진행했다.
이 시집은 '삶과 죽음에 대한 바라봄'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시다. 퇴원으로 시작해서 퇴근으로 끝을 맺는 이 시집은 삶과 죽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나태주 시인은 "췌장암과 투병하며 첫날처럼 마지막 날을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단 걸 이해하게 됐다"라며 "죽음 역시 삶 못지않게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버킷리스트는 1부: 내가 세상에 나와 해 보지 못한 일, 2부: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 3부: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 보고 싶은 일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300여 편의 단출한 '바라봄'을 지나오면, 시인은 "열심히 죽어서 잘 살았다"라는 말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마무리한다. 죽음 같은 삶 역시 소중한 삶임을 우리에게 일깨우며. '그래, 살아줘서 고맙다'라고. "오늘도 열심히 죽어서 잘 살았습니다“ -'퇴근'
이날 독서회에 참석한 권은선 회원은 “우리나라에 수많은 시인이 많이 계시고, 수많은 시집이 많이 출판되어 있지만 이렇게 손에 와 닿으며 친숙하게 아니 바로 아무 부담 없이 그냥 읽힐 수 있는 시인, 우리 생활 속에서 그냥 이루어지는 삶 속의 이야기들 그 자체를 가장 짧은 글로 표현하여 만든 시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