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회장 신석훈)는 4월 14일 오후 7시 대전DPI 사무처에서 58차『DPI인권독서단』 월례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 독서회는 대전광역시 장애인 평생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번 달은 최진석 지음 『건너가는 자』를 선택하여 진행했다.
《건너가는 자》철학자 최진석은 말한다. 인생이라는 고통을 건너는 법, 아주 오랜 시간에도 낡지 않는 ‘건너감의 지혜’가 바로 반야심경에 담겨 있다고. 오늘날에 맞게 읽어내는 ‘타인에게 베푸는 지혜’부터 시작해, 여섯 방식의 지혜와 그 실천법을 알려준다. 다시 말해 《건너가는 자》는 오늘날의 시선으로 반야심경을 풀어냈다.“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통의 시대가 던지는 질문에, 인류의 고전이 답하는 ‘건너감의 지혜’를 담아본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인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모태가 되는 총 600권 분량의 《반야경》을 260자로 추린 경전이다.
저자는 이날 독서회에 참석하여 ‘건너가기’라는 화두(話頭)를 붙잡고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짚어보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이야기한다. 저자가 보기에 이 ‘건너가기’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지적(知的)으로 게으른’ 사람들이다. 저자는 “지적으로 게을러서 갖게 되는 치명적인 상(想) 세 가지가 정치적 신념, 종교적 믿음, 도덕적 확신”이라면서 “정치가 극단적인 분열을 겪는 이유도 지적 게으름에 빠져서 자신의 고유한 눈으로 세계를 대하는 용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독서회에 참석한 이희진 회원은“건너감의 지혜란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세상의 흐름에 짓눌리지 않고, 익숙한 이곳을 떠나 미지의 저곳으로 먼저 발을 내딛는 한 걸음이다.”라는 말을 꼭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